수도권 중심 취약계층 마스크 1,742만 개 '특별공급'
식약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결정…대리구매도 확대조치
박선혜 기자 loveloves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5-15 13:57   
식약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에 공적마스크를 특별공급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진영 차장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마스크 대리구매 확대시행과 취약계층 특별공급 계획 및 오늘의 마스크 수급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식약처, 행정안전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대한약사회 간 논의를 통해 마련한 것으로 마스크가 꼭 필요한 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자 함이다. 

'대리구매 확대조치'로 18일 월요일부터 대리구매 범위가 더욱 확대돼 가족 누구나 모든 가족의 마스크를 대리구매할 수 있다. 

현재는 1940년 이전 출생자, 2002년 이후 출생자에 대해서만 대리구매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가족 구성원이나 동거인이면 누구나 본인의 공인 신분증과 함께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하면 모든 가족의 마스크를 대리구매할 수 있다. 

더불어 구매 편의도 개선돼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한번에 3개를 모두 구매하지 않고 1주 동안에 필요한 수량만큼 나눠서 구매 가능하다. 이에 따라 그동안에 마스크를 1매 또는 2매만 구매한 경우 구매한 수량의 확인이 불가능해 추가로 더 살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본인의 구매요일과 주말에 나눠 구매할 수 있다. 

'취약계층 특별공급 분야'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서울 ·경기 ·인천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1,742만 개가 특별공급 된다. 

서울시에는 취약계층에 993만 개, 의료기관에 7만 개 등 총 1,000만 개를 공급한다. 경기도에는 취약계층에 447만 개를 공급, 인천시에는 취약계층에 245만 개, 학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50만 개 등 총 295만 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상황과 마스크 수급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지자체에서 마스크를 요청하는 경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늘 공급되는 마스크는 총 1,211만 5,000개로, 세부적으로는 약국에서 677만 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9만 7,000개, 우체국에서 6만 개가 판매되고, 의료기관에 62만 9,000개, 정책적 목적으로 교육부에 392만 3,000개와 서울시에 64만 개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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