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최근 2주간 감염발생이 해외유입 64%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의 국내 발생 현황과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일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774명이며 이 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1,073명이다. 이 중 84.2%인 9,072명이 격리해제됐다.
어제 신규 확진자는 9명이었고 격리해제는 13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격리 중인 환자는 감소 추세에 있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된 9명은 해외유입 사례가 8명이었고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사례가 1명이었다.
최근 2주간의 전파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환자가 64%였으며 해외유입과 관련된 사례가 1.4%로 65%의 환자가 해외유입 또는 해외유입 관련된 사례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밖에 병원 및 요양병원하고 관련된 경우가 10.8%, 지역의 집단발병하고 관련된 경우가 9.4%였고, 현재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서 조사 중인 사례는 총 9명으로 6.5%였다.
신규 확인 해외유입 환자는 8명으로, 유입 국가는 미주지역이 3명, 유럽이 1명, 인도에서 2명이 유입되었고, 일본에서 2명이었다.
신규 확진 지역별 사례를 보면, 경북 예천군에서 접촉자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예천군 집단발병과 관련해서는 총 4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새로 확인된 확진자는 긴급돌봄 교사에게 감염된 소아의 부모로, 가족 4명이 모두 코로나19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주말을 맞이해 종교시설과 유흥시설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긴 연휴가 시작되어서 최근에 여행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여행이나 야외활동 시에는 감염병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규모 집단발생에 대해 늘 경계해야한다는 주의의 메세지를 전하기도 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고, 또한 해외유입 사례의 비중이 65% 이상으로 높아 비교적 안정적으로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현재 확진자 숫자만 보고 방심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 이로 인한 대규모 집단발생을 늘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 발표한 예천군 사례에서처럼 1명의 환자로 시작된 유행이 친구, 동료, 이웃주민 그리고 유치원 등에서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는 모두 예외 없이 감염됐는데, 대부분은 경증이지만 굉장히 빠르고 높은 전파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에 대해 우리나라도 전체적인 치명률이 2.3%를 유지하고 있지만 연령군별로 보면 80대 어르신은 24%, 70대 어르신은 10%로 매우 높다"며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들은 각별한 주의와 가족들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