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관련 확진자 0명, 코로나19 통제 경험 가졌다"
72일만에 지역사회 확진자 없어…연휴 맞은 생활속 방역 당부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4-30 15:52   수정 2020.05.01 14:18
방역당국이 총선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 확진추세가 안정화된 점 등을 들어 우리나라가 코로나19 통제 경험을 갖게 됐다고 평가하며 '생활 속 방역' 유지를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30일 기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765명으로, 이 중에 해외유입 사례가 1,065명이고 우리나라 국민이 91.1%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 84.2%인 9,059명이 격리 해제됐다.

신규 확진자는 4명이고 격리해제는 137명이 증가했다. 사망자는 1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현황과 관련해서는 4명이 모두 해외유입 사례이다. 전국적으로 약 80.5%가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제 새로 확인된 해외유입 환자는 4명이고 유입 국가는 미주 지역 그리고 중국이 1명이며, 기타 아랍에미리트에서 1명의 환자를 발견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지난 4월 15일 총선이 끝난 지 14일이 경과했다. 아직까지 총선 관련된 확진사례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처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 안전한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연휴기간에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 주의를 기울여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 올린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국내 해외유입 코로나19 환자를 올해 1월 20일 최초로 발견했고, 해외유입 환자로부터 국내 첫 전파는 지난 1월 30일에 처음 발생을 했었다.

이후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2월 18일 이후에 어제 처음으로 지역사회에서 환자 발생 신고가 1명도 없었다. 이는 72일 만의 일이다. 

권 부본부장은 "그러나 비록 사망자 한 분이 발생한 것은 여전히 가슴 아픈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발생이 감소되고 있는 점은 대단히 의미 있고, 또 감사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총선 후에 15일이 지난 시점을 맞아서 2,900만 명에 이르는 국민 여러분들이 투표를 위해서 이동을 했고, 또 현장에서 일부 접촉도 이뤄졌지만 이를 통한 감염전파의 신고나 확진자 발생사례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 모든 것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솔선해서 협조하시고 실천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의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아직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고 있고, 또 유효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데다가 지역사회의 집단면역도에 대해서도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생활 속 방역수칙이 일상화·습관화 되고, 환자 발생이 다시 늘어나도 다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있다는 자신감도 가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발생규모를 통제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진 상황이 되었다"며 "이러한 경험은 자발적 참여 그리고 거리두기, 기침예절, 의심이 되면 외출을 삼가고 조기에 신고하며 진단검사를 받고 만약 자가격리될 경우에는 수칙을 잘 지키고, 또 끊임없이 정교하고도 철저한 역학조사를 시행하는 그런 모든 활동들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방역실무자로서, 또한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이 정말 위대한 국민이라고 생각하고 또 실감하게 된다"며 "이러한 솔선수범한 방역노력 실천에 더해서 현재 의료기관과 의료진들이 의무기록 수집에도 적극 노력해 주고 있고, 일부 확진자분들은 회복기혈장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동향, 그리고 면역도의 확인을 위한 효과적 방역대책 수립 목적으로 혈청학적 분석 실시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전체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을 선정하는 방법의 하나로, 효율적인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서 확보하는 혈액을 활용할 예정으로 있고, 추가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을 대상으로 해서 우선적으로 항체검사를 시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연휴를 맞아 여행 등 야외활동 증가 예상에 따라 국민들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