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위기와 기회를 함께 분석한 가운데, 단기간내 치료제·백신의 상용화 불가가 어려움으로 뽑혔다.
이에 생활속 방역을 준비하며 장기화대책을 함께 준비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정부 대응을 발표했다.
21일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683명이며, 이 중 8,213명이 격리해제됐다. 확진자 중에 해외유입은 1,011명이고, 우리나라 국민이 91.6%를 차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9명이고, 격리해제는 99명 증가했다. 추가 사망자는 1명이다.
지역별 발생현황을 보면, 총 9건의 신규 발생 중에서 지역발생이 4건이고, 그 4건은 서울이 1건, 대구가 2건, 경기도가 1건이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81.0%가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최근 2주간의 전파경로는 여전히 해외유입이 57.1%이고, 이 해외유입과 관련된 것이 8.0%로 가장 많았다.
각 지역별로 집단발생 사례의 추가적인 변동 상황을 보면, 경기도 의정부에 소재한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접촉자 중에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과정에서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대구 달성군에 소재한 제이미주병원에서 동일집단 격리 중이던 환자 및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 중 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역시 대구에 소재한 파티마병원에서 접촉자 자가격리 해제과정을 위한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범정부 실무추진단을 구성해서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고, 내일은 방역물품 또 기기분과에 대한 분과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분과회의를 통해서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 및 기기 등에 대해서 수급 대응 그리고 국산화 방안이라든지 또 연구개발을 위한 여러 가지 애로사항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계속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금 국내 상황이 유리한 상황과 불리한 상황이 교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밀집도가 낮아지는 하절기로 가고 있다는 점, 그리고 국내외적으로 해외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고 있다는 점, 일선에 계신 의료진 여러분들의 높은 신고의식과 높은 진료수준 그리고 충분하고도 정확한 검사역량, 더군다나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경험이 유리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조속한 시일 내에 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치료제와 백신이 상용화되기 어렵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세계적인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시간이 흘러흘러 여름을 지나가면 하반기가 될수록 밀집도가 높아지는 환경으로 가고, 무엇보다도 방심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불리점을 짚었다.
권 부본부장은 이에 "생활 속 방역을 준비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장기화대책을 마련하고, 동시에 연구개발을 본격화할 시기"라며 "방역대책으로는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철저한 역학조사, 환자관리체계 그리고 연구개발 등 분야별로 대책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생활방역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각종 조사·분석에도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며 "연구개발과 관련해서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지원책을 강화하며, 국민 건강과 직결된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구축 등 인프라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5월 5일까지 실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밀폐된 장소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운영을 최대한 자제하고, 또 불가피하게 운영할 때에도 출입구에서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출입대장을 작성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여자 간에 거리를 유지하며, 동시에 소독 그리고 환기를 철저히 시행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저희 방역당국으로서는 지금 이 순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생활방역으로 이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환자 발생 수준이 많이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4주간 국민 여러분들이 실천해 주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힘이다. 그 기간 동안 생활방역수칙이 투영됐고 또 질서 있게 치러진 총선이라든지 여러 일상 속에서 감염병 예방활동을 적극 실천해 주신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규모는 작더라도 일부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동시에 연결고리가 불명확한 산발적 발생도 비록 숫자는 작다 하더라도 지속되고 있다"며 "방역당국에서는 언제나 예상 못 한 폭발적 발생이 증폭집단을 통해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당장 내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