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인 응원 위한 '덕분에 챌린지' 추진
집단감염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노력 계속도 당부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4-16 12:24   
정부가 코로나19를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는 의료인을 위한 응원 캠페인을 추진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발생과 정부대응 현안을 발표했다.

1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2,627명이고, 7,757명이 완치돼 격리해제됐고, 229명이 사망했다. 

선거일인 어제 신규 확진환자는 22명이며, 격리해제는 141명, 사망은 4명이다.

신규 확진환자 22명 가운데 11건은 국내에서 확진된 사례이고, 해외유입 신규 사례는 총 11건으로 검역단계에서 확진된 사례가 4건, 지역사회 확진 사례가 7건이며, 11명 모두 우리 국민이었다. 

중대본회의에서는 코로나19 의료진 응원캠페인 추진계획 등을 보고받고 논의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애쓰고 계신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오늘부터 '국민참여형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의료진 덕분에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뜻을 담아 캠페인명을 '덕분에 챌린지'라고 이름 지었다"며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동작을 캠페인을 상징하는 주요 이미지로 삼았으며, 누구든지 개인 SNS 계정에 해당 동작을 활용한 사진을 올림으로써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이러한 상징을 배지로도 제작하여 캠페인에 참여하신 국민들과 의료진들에게 증정할 계획"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의 진료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계신 의료인들과 관계자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캠페인에 동참하여 아낌없는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일상 생활속에서의 감염예방과 차단활동을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지난 1차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 이어서 오늘도 방역·의학전문가, 인문사회학계, 시민사회, 정부가 참여하는 생활방역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며 "생활방역위원회에서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학적 필요성과 우리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 가능성을 두루 살펴 생활 속에서 방역을 실천하기 위한 지침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정과 더불어 이후에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생활방역지침은 코로나19와의 기나긴 싸움에서 우리가 함께 실천해야 하는 새로운 생활습관, 새로운 일상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다. 다만, 생활방역체계는 지역사회 전파가 대규모 감소하는 경우 가능한 것이므로 현재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철저히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에서는 지속 가능한 생활방역의 시행 이전 국민들의 궁금한 점을 해소하고 다양한 제도적·사회적 차원의 제안을 듣고 반영하기 위해 국민들의 의견수렴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12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4월 15일 13시 기준으로 5,135명의 국민들께서 참여하여 생활방역수칙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해 주었다. 

국민 의견수렴은 코로나19 공식홈페이지, SNS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향후 대국민 생활방역 행동지침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나 모임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시기"라며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모임이나 활동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도권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다시 나타나고 있어 해당 지역에 계시는 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경북 예천군 등에서 확진자들이 식당, 술집,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여러 곳을 방문하였고 이것이 확산되어 지난 4월 9일부터 오늘까지 불과 일주일 사이에 30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했을 때 어떠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한 사람이 30명 남짓한 가족과 이웃을 순식간에 감염시키는 이번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지역사회의 감염을 막는 예방주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우리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우리 국민 개개인이 서로 깊이 연결된 존재이며,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함을 기억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준수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지금까지처럼 국민들께서 우리 가족과 이웃을 위해 방역당국과 힘을 합쳐 함께 노력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은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