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 경기 의정부 · 경북 예천군 코로나19 추가발생
총확진자 각각 191명 · 62명 · 14명…"느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 조일 때"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4-13 14:43   수정 2020.04.13 15:04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줄었지만, 지역 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됐다.

대구에서는 제2미주병원 확진자 1명, 경기에서는 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3명, 경북 예천 확진자 3명이 각각 추가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발생과 정부대응 현황을 발표했다.

4월 13일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37명이며, 이 중 해외유입자는 929명이다. 이 중 7,447명, 70.7%는 격리 해제됐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확진자는 25명이었고, 격리해제자는 79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격리 중인 환자는 감소했다. 사망자는 3명이 추가로 발생해 전체 치명률이 2.06%로 약간 증가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확진자 25명 중 16명은 잠정적으로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판단하고 있고, 9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사례로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최근 2주간 전파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49.4%, 해외유입과 관련돼 가족이나 지인 등이 감염된 경우가 7.3%, 병원과 요양병원과 관련된 집단발병이 27.5%였으며 그 이외에 지역사회 집단발생이 9.2%였다. 

어제 신규로 확진된 해외유입 환자는 16명이었고 유입 국가는 미주가 12명, 유럽이 3명, 기타 지역이 1명이었고 인도네시아였다. 

지역사회의 발생 사례를 보면,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는 동일집단 격리 중인 환자 및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9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성모병원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었던 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6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지역사회 유행사례가 발생해 접촉자 조사과정 중에 있고,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최근 들어 해외유입 환자와 해외유입과 관련된 국내 전파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최근 2주간 58%가 해외유입 및 관련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해외 입국자와 동거 가족들께 자가격리 지침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자가격리 중에는 가족 간의 전파를 막기 위해 개인물품은 별도로 사용하고, 가족 및 동거인과 접촉하지 않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며 "동거 가족의 경우도 생활용품을 구분해 사용하고, 또 손길이 많이 닿는 곳의 표면은 소독제로 자주 닦아서 소독해 주시고 최대한 자가격리 대상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들어 확진환자 수는 감소하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다면 밀폐된 환경, 밀접한 접촉으로 인한 대규모의 유행이 발생할 위험이 여전히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대규모 유행 발생 시는 저희가 대구에서 경험하듯이, 아니면 유럽의 각 국가가 경험하고 있듯 의료시스템이 붕괴되고 또 고위험군의 사망자가 증가하는 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는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개인이 인식하지 못하는 그런 경우가 많고, 특히 발병 초기에 전염력이 가장 높은 특징이 있다"며 "이런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사람 간의 접촉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손 씻기를 통해 손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고, 특히 가장 위험한 환경인 밀폐·밀집된 장소의 방문을 줄이고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또한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외출이나 출근을 하지 않으면서 선별진료소에서 조기에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젊은 연령층은 유흥주점, 클럽, 카페 등 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밀접한 접촉을 하는 각종 모임을 자제해 달라"며 "지난 주말 동안에는 사전투표나 부활절 등의 행사로 사람 간의 접촉이 증가해 전파의 우려가 커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에 노출이 일어난 그런 감염자가 혹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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