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가 연 100억원 규모 협약을 발판으로 베트남 화장품 진출을 가속화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 이하 진흥원)은 베트남 최대 규모 기업인 Vin Group 산하의 VinCommerce와 12일 베트남 하노이 Vin Grop 본사에서 한국 화장품 유통망 개척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VinCommerce는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편의점, 슈퍼마켓,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Vin Group의 자회사로 연 매출 약 1조500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국내 중소⋅중견 화장품 기업의 체계적인 수출 지원과 시장 다변화를 위해 진흥원(코너스톤마케팅그룹 위탁 운영)을 통해 '해외 화장품 판매장 개척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남방 국가에서의 K-뷰티 인기에 힘입어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에서 한국 화장품 홍보·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2020년 1월까지 베트남 호치민 및 남부 지역 내에서 약국, 슈퍼마켓, 개인 소매점 등 1만2000여 개 이상의 전통 유통채널(General Trade)을 확보하고, VinCommerce가 보유한 유통 협력업체, 전문 영업사원을 활용해 한국 화장품 진열 및 위탁 판매를 진행한다.
베트남 판매장은 올해 피엔비의 시크리스 마스크팩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5개 브랜드를 선정해 베트남 전 지역으로 화장품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VinCommerce와 공동협력을 통한 2020년 5개 브랜드의 목표 매출액은 총 100억 원 수준이다.
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VinCommerce와의 유통망 개척 공동협력 계약을 통해 한국 중소 화장품 기업 제품(브랜드)이 베트남 시장에 안착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신남방 국가에서 K-뷰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