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5국 대사 FTA 간담회 개최…경제통상 강화 논의
아시아 최초 FTA로 중미시장 의약품·화장품 등 선점효과 기대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8-13 13:27   수정 2019.08.13 15:30
한-중미 FTA 발효를 앞두고 한국과 중미 5개국 대사가 만나 경제·통상 강화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실장은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Free Trade Agreement) 국내 절차 완료 계기 중미 5개국 대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참여한 중미 5개국은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온두라스, 파나마의 각 대사들이다.

한·중미 FTA는 2015년 6월 협상개시 선언 이후 총 9차례 협상(공식 7회, 회기간 2회)을 거쳐 올해 2월 협정문에 서명했다.

이후 8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준동의안이 의결돼 발효를 위한 국내 절차를 완료했고, 6일 중미측에 국내 절차 완료를 통보했다.

자국내 절차를 완료하고 우리측에 통보한 니카라과와 오는 10월 1일 동 FTA가 발효되고, 여타 4개국은 자국내 절차 완료후 우리측에 통보하면 각각 우리나라와 FTA가 발효될 예정이다.

중미 FTA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의약품을 비롯해 자동차, 철강, 화장품 등 수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일 한·중미 FTA 국내 절차 완료를 계기로 중미 국가들과 한-중미 FTA 발효 동향을 공유하고, 한·중미 FTA를 활용한 교역·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했다.

한-중미 FTA를 통해 북미(미국·캐나다)와 남미(페루·칠레·콜롬비아)를 연결하는 미주 FTA 네트워크 구축 및 대미 수출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아시아 국가들 중 최초로 중미 5개국과 FTA를 체결함으로써, 중국, 일본 등 경쟁국 대비 우리기업의 중미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더불어 높은 수준의 포괄적 협정을 통해 이익의 균형을 이루고, 전략적 협력 관계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향후 한-중미 FTA가 발효되면 한국과 중미 국가간 경제·외교 관계가 한층 긴밀해질 것이며, 한-중미 FTA 발효 계기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기업인 교류, 투자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음을 공유했다.

여한구 통상교섭실장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및 일본의 對韓 수출 규제 등으로 여러 대외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금년 10월 1일 한-중미 FTA가 발효되면 중남미의 신규시장 개척 및 본격적인 수출시장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미 FTA 활용을 촉진하고, 양측의 경제·통상 관계가 한층 더 확대·강화될 수 있도록 중미 5개국의 조속한 발효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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