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장관급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박능후 복지부 장관의 유임이 확정됐다.
9일 청와대는 장관급 9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대상이 되는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농립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국가보훈처, 주미합중국 특명전권대사 등이다.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우 당초 개각대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용익 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유력하게 하마평에 올랐으나 결국 개각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로써 현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남은 임기를 이어가는 것이 확정된 것이다.
청와대 개각 직전 복지부는 실장급 인사발령을 통해 강도태 기획조정실장,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승진인사)를 단행하면서 복지부 4개 실장직을 재개편해 박 장관 유임을 사실상 알리기도 했다.
9일 발표된 장관급 주요 인사를 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최 장관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박사 석사, 미국스탠퍼드대 전기공학 박사 과정을 거쳤으며, 현재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 뉴럴프로세상 연구센터장 등을 함께 맡고 있다.
법무부 장관에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결정됐다. 조국 교수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나와 서울대 법학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로스쿨 법학석·박사 과정을 거쳤다. 또한 대검찰청 검정책자문위원,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직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역할을 맡아왔다.
그외에도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現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現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現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現 서울대 경영대 교수) △은성수 금융위원장(現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박삼득 국가보훈처장(現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이수혁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現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