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의약품 분야 싱크탱크 기관으로 발전”
의약품안전관리원 한순영 원장, 마약류통합시스템 안정화도 주력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5-28 06:30   수정 2019.05.28 07:04

 

"우리나라 의약품 안전관리를 위해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첨병이라는 역할에 자부심을 갖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의약품 분야 싱크 탱크 기관으로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7월 한국의약품안전괸리원 수장으로 부임한 한순영 원장<사진>은 최근 출입기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업무 활동, 향후 조직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주요 업무는?
→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의약품 안전관리 업무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주요 사업으로 △의약품안전정보 수집‧분석‧평가 △의약품 부작용의 인과관계 조사·규명 △의약품적정사용(DUR)정보 개발‧제공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사업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 통합정보관리시스템 운영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사업 보상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제 급여 지급액이 줄어든 이유는?
→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시행 이후 보상범위가 사망, 장애․장례, 진료비 순으로 확대됐으며, 시행 초기 사망, 장애 등 피해구제 급여 지급액이 높은 보상유형이 주를 이룬 반면 현재는 지급액이 낮은 진료비 보상이 증가하여  통계상 보상 총액이 다소 감소했습다.

향후 진료비 보상범위가 비급여까지 확대되면 신청건수와 지급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적립된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부담금 일부를 홍보비로 활용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
→ 피해구제 부담금은 현재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급여 지급 목적으로만 활용하고 있으며, 사용 범위는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입니다. 

일반 국민들에게 제도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전문인 대상 홍보가 매우 중요해 전국 27개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의료진 대상 집중교육, 의·약사 연수교육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부작용 발생 시 빠른 치료와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의료진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운영 성과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 그동안 마약류 보고정보를 안정적으로 수집․관리할 수 있는 전산환경 구축과 사용자 대상 교육․홍보에 주력하였고, 기술지원 및 보고 관련 상담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2~3년 후에는 더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취임후 중점을 두고 추진한 업무는?
→ 경영여건 및 대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본연의 의약품 안전관리 업무로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한 발전방안으로 조직개편을 실시했습니다.

또 의약품 안전관리를 위한 각종 빅데이터와 리얼월드데이터를 수집․관리하면서 개인정보, 민감정보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첨단분야 직무 전문교육과 보안교육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공직사회 일원으로서 가치와 사명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공직소양 교육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의약품안전관리원 직원의 평균연령은 약 34.세로, 의사·약사·간호사 등 50%, 통계·IT 30%, 행정 20% 비중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젊은 직원들의 무한한 성정잠재력을 끌어내고 내부에서 지식의 융합이 활발히 일어나도록 교육․훈련하여 이 분야의 독보적인 전문가로 키워내도록 하겠습니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의 활동중 두드러진 성과는 ?
→ 지난해는 국내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 의약품적정사용(DUR) 정보 개발, 대국민 교육 등을 통해 의약품 분야의 과학적 의사결정 근거를 제공해 온 성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수여하는 UAE 보건재단상을 수상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홍보 부족과 인식 미흡으로 의약품안전관리원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지 못하지만 해외에서는 의약품안전관리원의 활동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국민 생애주기별 의약품 안전사용 정보를 제공하고, 여성․어르신 등 취약계층 맞춤형 교육․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성과로 행정안전부 주관 안전문화 대상 우수기관에 선정(행정안전부 장관 표창)되는 등 대외에서 인정을 받았습니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의 향후 계획은
→ 앞서 말한 성과를 발판으로 기관의 인지도를 제고해 나가며, 식약처 산하기관으로서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보상범위 비급여 확대에 따른 사업 운영,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안정화, 차세대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위탁운영 준비, 약물감시 전문교육과 국제교류 등 당면한 과제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안전 이슈를 사전에 발굴·예방하는 의약품 분야의 싱크탱크 기관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편, 한순영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장은 1960년 서울 출신으로 숙명여대 약학대학을 졸업(1983년)하고, 숙명여대 대학원에서 약제학석사(1985년)와 악제학박사(1994년)를 취득했다.

한순영 원장은 1983년 국립보건원에서 의약품 허가․심사로 공직을 시작해 마약시험과 연구관, 국립독성과학원 내분비독성과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독성평가연구부장, 광주 및 대전지방식약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30여년 간의 공직 생활동안 약물 안전성 및 위해성 연구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원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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