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병 치료제 세계시장 2024년 255억弗
장기지속형 인슐린 2016년 82억弗..환자 수 年 3%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10-18 12:13   

글로벌 1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24년이면 255억2,0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1형 당뇨병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 새로운 치료제를 선보이기 위해 활발한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좌식(坐式) 라이프스타일과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비만인구의 증가추세 또한 1형 당뇨병 시장이 확대되는 데 한몫을 보탤 요인들로 손꼽혔다.

참고로 글로벌 1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4년 169억5,000만 달러, 이듬해 176억1,000만 달러 규모를 각각 형성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펠턴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 기관 헥사 리서치社(Hexa Research)는 이달들어 공개한 ‘1형 당뇨병 치료제 인슐린 유사체별 시장규모 및 전망과 2014~2024년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국제당뇨병연맹(IDF)이 제시한 자료를 인용하면서 1형 당뇨병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드물게 발생하고 있지만, 유병률이 매년 3%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DF의 자료에서 세계 각국의 2015년 현재 14세 이하 1형 당뇨병 환자 수는 54만2,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와 관련, 인슐린 치료제는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더할 수 없이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아울러 새로운 인슐린 제형과 몇몇 보조요법제들의 활발한 발매에 힘입어 환자들의 인슐린 치료제 복약준수도가 향상되어 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1형 당뇨병은 치료비용 증가 뿐 아니라 심장병이나 신장병 등 병발질환들로 인해 미치는 경제적 영향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당뇨병 환자들의 증상을 관리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국가에 따라 전체 의료비 지출액의 5% 안팎에서 20% 수준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편차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슐린 유사체는 속효성 인슐린, 장기지속형 인슐린 및 프리믹스(premix) 인슐린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되고 있다.

현재는 이 중 장기지속형 인슐린이 지난해에만 82억3,00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창출하면서 가장 높은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지만, 오는 2024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속효성 인슐린 및 프리믹스 인슐린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단했다.

이 같이 예상한 이유로 보고서는 장기지속형 인슐린에 비해 신속한 작용과 최적의 약효를 꼽았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시장이 높은 유병률 및 인슐린 치료제 가격, 신제형의 개발 및 발매 등에 힘입어 50% 이상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오는 2024년까지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지역으로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꼽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만연된 좌식 라이프스타일과 비만인구의 확산,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등이 시장이 팽창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지난 2015년 현재 14세 이하 1형 당뇨병 환자 수를 보면 미국이 8만4,1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가 7만200여명으로 뒤를 이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보고서는 노보노디스크社, 사노피社 및 일라이 릴리社 등 ‘빅 3’ 제약사들이 전체 인슐린 유사체 시장에서 50% 이상의 마켓셰어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도 눈길을 돌렸다.

폭넓은 제품 공급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힘입어 이처럼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인슐린 유사체 시장에서 특허만료가 이어지고 있어 차후 이들 ‘빅 3’ 제약사들이 현재와 같은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고수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잇단 발매로 시장에서 갈수록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사료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노보노디스크社의 ‘줄토피’(인슐린 데글루덱+리라글루타이드), ‘트레시바’(인슐린 데글루덱)와 사노피社가 '란투스‘(인슐린 글라진)를 개량해 선보인 ‘투제오’(인슐린 글라진 300단위/mL) 등의 예들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으로 존재감을 유지하면서 전체 1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팽창하는 데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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