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솔’ 개량제형 흑색종 허가전망 탁~ 트인
셀진, 임상 3상 시험결과 공개...다음달 학회 발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10-03 09:05   

항암제 ‘탁솔’(파클리탁셀)의 개량제형인 ‘아브락산’(Abraxane; 단백질 결합 파클리탁셀)이 흑색종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데 괄목할 만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흑색종이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의 일종으로 손꼽히고 있는 데다 현재 유방암 및 난소암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아브락산’이 폐암과 췌장암 치료제로도 허가를 취득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상태임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아브락산’이 머지않은 장래에 흑색종 치료제로도 허가를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탁~ 트이게 해 주는 대목이기 때문.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셀진 인터내셔널社(Celgene)는 2일 이 같은 요지의 임상 3상 시험결과를 공표하면서 이번에 도출된 결론을 근거로 차후 허가취득과 임상전략을 진행하기 위한 절차를 검토 중임을 함께 공개했다.

아울러 다음달 8~11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뢰스 헐리웃 호텔에서 열리는 흑색종연구학회(SMR) 2012년 학술회의 석상에서 이번 연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아브락산’은 독성을 낮추기 위해 캡슐화한 파클리탁셀을 단백질 또는 알부민으로 구성된 나노 입자 내부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결합시킨 형태의 주사제이다. 따라서 독성 용제(溶劑)를 포함하고 있지 않은 데다 고용량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눈에 띄는 개량제형이다.

셀진측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시험은 항암치료 전력이 없는 529명의 전이성 흑색종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아브락산’ 또는 기존의 표준요법제인 다카바진(dacarbazine)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다카바진은 지난 1975년 이래 전이성 흑색종 치료제로는 유일하게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항암제이다.

시험에서 ‘아브락산’은 총 4주에 걸친 1회의 투여주기마다 150mg/m²가 주 1회씩 총 3회 투여되었고, 아카바진의 경우 1,000mg/m² 제형이 3주 간격으로 1회씩 투여됐다.

셀진측은 소상한 시험결과는 공개를 유보하면서도 이 시험의 목적에 총 생존률, 총 반응률, 증상 억제도(disease control), 안전성, 내약성 등을 측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브락산’은 항암 복합요법제로 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과 보조항암요법을 진행한 후 6개월 이내에 증상이 재발한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항암제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로 허가취득 여부가 다음달 말경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췌장암 치료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이 연내에 결론도출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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