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사이신 패치, 신경병증성 통증 개선효과 괄목
‘통증강도척도’ 수치 50% 가까이 감소시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9-15 13:47   


고추 특유의 작열감을 유도하는 핵심성분인 캡사이신(capsaicin)이 신경병증성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지속적으로 괄목할만한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외래환자들에게 캡사이신 8% 패치제를 부착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는 것.

독일 아헨 연방의학센터의 틸 바그너 박사 연구팀은 지난 10~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 15차 유럽 신경의학회연합(EFNS)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캡사이신 8% 패치제가 임상에서 신경병증성 통증에 나타난 효과: 후향적 분석’.

바그너 박사팀은 지난해 1월 13일부터 2월 7일에 이르는 기간 중 독일의 한 병원에 내원했던 외래환자들을 대상으로 캡사이신 8% 패치제를 1회 부착했을 때 나타난 효과와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은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들이었다.

그 결과 캡사이신 8% 패치제를 부착했던 환자들은 3일 후 ‘통증강도척도’(NPRS) 수치가 처음보다 평균 4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게다가 8주 이상 추적조사가 계속되었던 53명의 환자들에게서 ‘통증강도척도’ 수치가 평균 48.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통증완화 효과는 84일 이상 지속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주가 경과한 시점에서도 환자들의 ‘통증강도척도’ 수치가 처음보다 4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또한 신경병증성 통증의 유형과 상관없이 30% 이상의 반응률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캡사이신 8% 패치제는 내약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양상을 보여 중도에 패치를 제거한 환자들은 전무했다. 다만 5명의 환자들이 부착부위의 불편함으로 인해 진통제를 복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바그너 박사는 “캡사이신 8% 패치제를 1회 부착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유형의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들에게서 괄목할만한 통증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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