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산별 사용자단체인 보건의료 사용자단체가 출범한다.
이번 보건의료 사용자단체는 가톨릭중앙의료원, 고대의료원, 전남대병원, 보훈병원, 원자력의학원, 대한적십자사, 지방의료원, 소화아동병원 등 우리나라 병원계를 대표하는 대다수 공공, 민간병원들이 대거 참가함으로서 이전의 중소업체 중심인 금속 사용자단체보다 우리나라 노사관계 발전과 교섭구조 전환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병원 사용자들은 8일 마포 병원협회 대회의실에서 42개 병원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식으로 사용자단체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보건의료 사용자단체는 명칭을 '보건의료산업 사용자협의회'로 했다. 대표는 3인의 공동대표 체제를 결정하고 김상경(전남대병원장), 이성식(소화아동병원장) 2명을 선출했다.
그리고 부대표는 총 7~ 8인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김영곤(전북대병원장), 박찬병(삼척의료원장), 한완상(대한적십자사 총재), 김하경(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김종순(한국원자력의학원장)을 선출했다.
일상적인 의결기구로서 역할을 하게 될 평의회는 총 20인으로 구성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장, 고대의료원장, 경희의료원장, 한양대의료원장, 이화의료원장, 중앙대의료원장, 아주대의료원장, 단국대의료원장, 영남대의료원장(사립대병원 9명), 장영일(서울대학교 치과병원장), 이왕준(사랑병원장), 이용성(인천기독병원장), 충주의료원장이 선출되었다. 산별교섭단 사측 간사는 박찬병 삼척의료원장이 맡았다.
이번에 출범한 보건의료산업 사용자협의회에는 작년 산별협약을 맺은 102개 병원에 추가로 건국대병원, 제일병원, 서울녹색병원 등의 참여가 예상되어 총 110여개 병원이 최종 참여할 것이라고 단체측은 전망했다.
단체측은 "이번에 보건의료산업 사용자협의회에는 대다수 국·사립대병원과 특수목적 공공병원 등이 대거 참가함으로서 산별교섭 노사합의사항은 그 어느 사안보다 병원계에 큰 파급효과를 몰고 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용자단체는 9일 오후 보건의료산업 제 3차 산별교섭을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