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릿수 성장은 기본!
스위스 로슈社가 항암제 부문과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의 놀라운 성장 덕분에 전례없는 고공행진을 실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이 34% 증가한 91억7,100만 스위스프랑에 달한 데다 매출도 17% 뛰어오른 420억4,1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하는 등 이 회사 역사상 최고의 성적표에 해당하는 2006 회계연도 경영실적을 7일 공개했기 때문.
특히 제약사업 부문의 경우 2005년에 비해 21%가 향상된 332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해 글로벌 제약업계의 평균성장률을 3배 이상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91억7,100만 스위스프랑은 달러貨로 환산할 경우 73억 달러에 이르는 것. 이 수치는 지난 1일 경영실적을 공개했던 같은 스위스의 라이벌 제약기업 노바티스社의 72억 달러를 뛰어넘은 것이다.
이처럼 눈에 띄는 경영실적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항암제 부문의 경우 15%가 성장한 48억4,000만 스위스프랑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제품별로도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이 39억3,000만 스위스프랑(81% ↑), 직장결장암 치료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29억6,000만 스위스프랑(76% ↑), 비호지킨 림프종·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맙테라'(리툭시맙)가 48억4,000만 스위스프랑(15% ↑) 등 한결같이 두드러진 실적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 또한 조류 인플루엔자 창궐 등에 대비한 각국 정부의 비축수요가 몰림에 따라 26억3,000만 스위스프랑으로 68%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해 눈에 띄었다.
이밖에 골다공증 치료제 '본비바'(또는 '보니바'; 이반드로네이트)의 경우 4억8,800만 달러로 462%나 수직상승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는 지난해 6월말 FDA의 허가를 취득해 발매가 이루어진 상태인 데다 유럽시장의 경우 올들어서야 허가를 취득했음에도 불구, 4억7,400만 스위스프랑의 녹록치 않은 성적으로 어필했다.
게다가 로슈측은 현재 신약후보물질 48건과 적응증 확대 53건 등 총 101건의 R&D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18건은 임상 2상이 진행 중이고, 5건은 임상 3상에 진입했거나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상태이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Actemra; 토실리주맙)과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개선용 신약후보물질 'R 1658' 등이 여기에 속하는 사례들. 지금보다 장밋빛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기에 충분한 수치들인 셈이다.
로슈社의 프란츠 B. 휴머 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이례적으로 탄탄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스위스의 국제적 금융그룹 본토벨社의 칼 하인쯔 코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로슈가 단연 앞서가는(top-line) 경영성적표로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성과를 일궈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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