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한방제제 매뉴얼 <94>
대황모단피탕(금궤요략)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0-07-17 09:34   
조성:대황9 모단피5 도인6 동과인15 망초5
효능:瀉熱破瘀·散結消腫
주치:瘀熱의 정체·癰腫*

*癰腫: 국소적으로 붉게 부어오르며 열과 동통을 동반하는 화농성염증.

해설

본방제는 瀉下·淸熱·活血작용이 있고 장의 癰腫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처방이다. 주로 血瘀·氣滯·濕熱이 병인인 병증에 사용한다.

적응증상

▷右少腹痛-소복부란 하복부 양측을 말한다. 腸癰의 다발부위는 右少腹部이다. 熱結·氣滯·血瘀에 의해 腑氣의 흐름이 나빠져 생기는 증상이다.

▷ 塊-복강내의 積塊를 말한다. 는 기체에 의해 塊는 어혈에 의해 형성된다. 氣滯血瘀에 열사가 더해지면 혈육이 부패하여 화농증상이 나타난다.

▷발열·오한-체내의 정기와 사기가 심하게 항쟁함에 따라 발열한다. 사기가 영위의 흐름을 저해하면 오한이 일어난다.

▷舌紅·苔黃-열성질환임을 나타내는 舌象이다.

▷脈滑數-滑脈은 습체의 존재를 나타내고 水脈은 熱을 나타낸다.

처방분석

대황(解毒通便), 모단피-淸熱·冷血·去瘀
망초-邪熱通便·軟堅散結
도인-破血散瘀·通便
동과인-利濕·排膿·消癰

본방에서는 대황의 淸熱解毒, 瀉下痛便, 凉血破瘀의 각 작용이 腸의 熱·瘀血·積滯를 제거하는데 사용된다.

모단피는 뛰어난 凉血작용이 있어 腸癰의 원인인 血熱·血瘀에 효과가 있다. 망초는 軟犬散結 효능으로 腸의 鬱滯를 散消하고 대황을 돕는다.

도인은 破血散瘀劑로 대황과 모단피를 보좌하고 腸의 瘀血을 제거한다. 도인은 종자로 습기가 있어 대황의 瀉下通便작용을 증강할 수 있다. 동과인에는 排膿消癰의 특징이 있어 腸癰치료에 꼭 필요한 약이다.

임상응용

▷腸癰-瘀血內滯, 濕熱內蘊증상(서양의학의 충수염에 해당하는 증상)에 사용된다. 복통, 발열, 맥골수가 변증의 요점이다. 膿의 유무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腸癰에는 보공영, 패장초, 금은화, 자화지정, 홍등 등의 청열해독제를 많이 배합한다.

고열, 설홍태황(열성)일 때 +[황련해독탕] (淸熱解毒)

復脹 등 (기체)일 때 +[소요산] (疏肝理氣)

복통이 강하고 塊가 있을 (어혈) 때 +[당귀작약산](養血活血·止痛)

▷복통-급성·중증의 腸癰 이외에 일반 복통에도 사용할 수 있다. 약성이 강하므로 변비·복창 등 實에 속하는 병증에 적용한다. 수술후 장의 유착, 담낭염에 의한 복통 등에도 사용된다.

▷내성기염-活血劑가 많이 배합되어 있어서 부인과질환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면, 소복부 동통, 응어리, 변비를 동반하는 내성기염, 어혈에 의한 월경불순, 월경통 등에 사용된다.

주의사항

①냉증, 舌淡苔白 등의 한성 또는 한습 腸癰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②중독증상이 있는 충수염에는 적응하지 않는다.

③活血破瘀, 瀉下通便 작용이 강하므로 임산부에는 금기. 허약체질 및 노인에게는 신중사용.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