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비자, 여름철 피부 최대 고민은 ‘자외선’
자외선·보습·탈모 순… 냄새·두피·페미닌 케어도 상위권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25 06:00   수정 2025.06.25 06:15

여름철 일본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지목한 피부 고민은 ‘자외선’으로 나타났다.

일본 뷰티 플랫폼 앳코스메(@cosme)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얼굴 모발 보디를 포함한 전체 뷰티 관련 고민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한 항목은 ‘UV케어’다. 특히 얼굴 부문에선 약 23%가 자외선이 고민이라고 답했다. 보디케어 관련해서도 자외선 차단 고민이 약 10%를 기록, 여름 전반에 걸쳐 자외선 대응이 가장 우선순위임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여성 전문 미디어 Woman’s LABO외 공동으로 진행했다. 

▲일본 소비자들의 여름철 최대 피부 고민은 자외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외선은 얼굴을 비롯, 모든 항목에서 10% 이상의 응답자가 고민이라고 답했다. ⓒWoman’s LABO

‘보습’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았다. 피부 건조, 갈라짐, 푸석함 등 보습 관련 고민은 얼굴 부문에서 약 16%, 모발에선 약 14%, 보디 부문에서도 약 9%로 고르게 나타났다. 여름철엔 특히 실내외 온도차, 냉방 기기 사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인해 피부 수분 유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얼굴 부문에서는 ‘미백 케어’가 약 7%로 네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미, 주근깨, 잡티 등과 관련된 항목으로, ‘UV케어’와 함께 여름철 외부 자극에 대한 고민이 응답에서 다수 확인됐다. 이외에도 주름과 탄력 저하, 칙칙함을 포함한 ‘에이징 케어’는 약 6%, 번들거림과 털 관리 등은 약 5%, 모공 문제는 약 3%의 응답자가 선택했다. 남성 피부 특유의 고민을 반영한 ‘메이크업 안 먹음’이나 ‘털 많음’ 등도 별도 항목으로 약 5%를 기록했다.

모발 부문에선 ‘탈모’와 ‘머리 숱 부족’, ‘정수리 노출’이 약 20%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보습’(14%), ‘두피 트러블’(11%)이 뒤를 이었으며, ‘향기 지속성’(10%)에 대한 응답도 높은 편이었다. 특히 두피의 가려움, 냄새, 유분기 등과 관련된 ‘스칼프 케어’가 상위에 오른 점은 여름철 두피 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을 보여 준다.

‘윤기 부족’ ‘컬이나 볼륨 부족’ 등 시각적 완성도에 대한 고민도 약 7%를 기록했다. 염색 손상은 6%, 탈색 후 손상이나 푸석함 등 ‘데미지 케어’도 약 6%였다. 출산 후 모발 변화 등 호르몬 관련 고민을 포함한 ‘페미닌 케어’는 약 4%, 머릿결을 매끄럽게 정돈하고 싶다는 ‘컨디셔닝’ 관련 항목도 4%의 비율로 나타났다.

보디케어 항목에선 ‘페미닌 케어’를 선택한 사람이 약 14%로 가장 많았다. 덥고 습한 계절에 민감 부위의 땀, 냄새, 가려움, 건조함 등을 호소하는 응답이 반영된 결과다. 이어 ‘오랄 케어(입냄새, 치아 착색 등)’가 약 13%, ‘자외선 케어’가 약 10%, ‘데오드란트·제취제’ 관련 고민이 약 10%로 나타났다.

이어 피부 각질과 거칠어짐 약 5%, 보디 에이징 케어 5%, 제모나 미백 등의 외관 개선이 4%였다. ‘이너케어(건강관리)’와 ‘네일 케어(손톱 갈라짐, 건조 등)’ 항목은 각각 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여름철 소비자 고민은 크게 △자외선 △보습 △탈모 △냄새(체취·구강 포함)로 압축된다. 특히 자외선 케어의 경우, 얼굴과 몸 부위 모두에서 10% 이상을 차지했다. 단일 항목 중 가장 폭넓게 언급된 항목이다.

냄새, 가려움, 피지와 관련된 항목은 스칼프 케어(11%), 페미닌 케어(14%), 데오드란트(10%), 오랄 케어(13%) 등에서 각각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조사 보고서는 이에 대해 "피부나 모발의 외형뿐 아니라 체취·촉감 등 감각적 불쾌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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