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보건부는 이른바 '모닝 애프터 필'로 불리우는 응급피임약 '플랜 B'(Plan B; 레보노제스트렐)를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토록 OTC 전환을 승인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보건부는 '플랜 B'에 대한 OTC 완전전환 결정의 효력이 즉각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플랜 B'는 퀘벡州 몬트리올에 소재한 팔라딘 랩社(Paladin Labs)가 지난 1999년 위민스 캐피털社(Women's Capital)로부터 발매권을 확보했었다. OTC 전환결정이 발표되자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 팔라딘 랩의 주가는 오전 한때 1.2% 오른 4.30캐나다달러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발간되었던 '캐나다 의사회誌'(CMAJ)에는 "브리티시 컬럼비아州에서 조사작업을 진행한 결과 약사에게 응급피임약의 판매권을 부여한 이후로 사용량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논문이 게재된 바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州는 사스캐치원州·퀘벡州와 함께 보건부의 이번 결정이 있기 전부터 응급피임약의 자유로운 구입을 허용해 왔다.
CMAJ에 실린 연구를 총괄했던 브리티시 컬럼비아大의 주디스 순 박사는 "이제 캐나다 정부가 결정해야 할 것은 약국들에 응급피임약의 카운터 전면진열을 허용할 것인지 유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한결 자유로운 구입이 가능해지는 반면 약제비 급여대상에서는 제외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편 미국의 경우 바아 파마슈티컬스社(Barr)가 16세 이상의 여성들에 한해 처방전 없이도 '플랜 B'를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FDA는 올초였던 지난 1월 결론도출을 유보한 뒤 아직껏 최종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바아측은 지난해 위민스 캐피털社를 인수해 '플랜 B'에 대한 미국시장 발매권한을 확보했었다.
캐나다 보건부는 "FDA의 검토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지만, 특별히 안전성 문제가 돌출하지 않았던 만큼 더 이상 결정을 지체할 이유가 없었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