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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제약사 룬드벡(Lundbeck)이 미국 본사를 보스턴으로 이전하고 신경과학 분야의 연구개발 및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나선다. 기존 정신질환 중심의 사업 영역에서 보다 전문화된 신경계 질환으로 연구개발 전략을 확대하는 가운데, 글로벌 바이오제약 산업의 주요 거점인 보스턴을 새로운 혁신 허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룬드벡은 25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현재 미국 일리노이주 디어필드(Deerfield)에 위치한 본사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광역권(Greater Boston)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미국 본사는 글로벌 혁신 허브로 구축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신경과학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AI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혁신 기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결정은 룬드벡이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룬드벡은 보스턴 지역이 보유한 학술기관과 의료기관, 바이오텍, 기술기업 및 AI 기업의 네트워크를 주요 이전 배경으로 제시했다.
특히 해당 지역에 형성된 풍부한 과학기술 인재 기반도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했다.
보스턴은 다양한 연구기관과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밀집한 미국의 대표적인 생명과학 산업 거점이다. 룬드벡은 이러한 환경을 활용해 연구개발과 기술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이전으로 미국 내 주요 사업 거점과 기존 케임브리지(Cambridge) 사업 기반 사이의 거리도 가까워지게 된다.
찰 반 질(Charl van Zyl) 룬드벡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이 회사의 ‘Focused Innovator’ 전략을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Focused Innovator 전략의 다음 단계에 진입하면서 성장하는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부터 혁신과 AI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창출한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스턴 광역권에 대한 투자가 이러한 기회를 확보하고 뇌질환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미국 본사 이전은 향후 1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룬드벡은 이전 과정에서도 기존 사업 성과를 이끌어온 인력과 전문성, 역량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환자와 파트너에 대한 서비스 역시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미국 본사가 위치한 디어필드 사업장의 향후 활용 계획이나 신규 본사 구축에 투입되는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바이엡티·렉설티 성장 기반…신경과학 전문영역 확대
룬드벡의 이번 본사 이전은 기존 제품의 매출 성장과 신경과학 중심의 사업 전략 확대가 맞물린 시점에 추진되고 있다.
회사는 2026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 성장에는 편두통 예방 치료제 ‘바이엡티(Vyepti)’와 오츠카제약과 협력하고 있는 비정형 항정신병약 ‘렉설티(Rexulti)’ 등이 기여했다.
렉설티는 주요우울장애, 조현병, 알츠하이머병 치매에 동반되는 초조 증상 등의 적응증으로 허가된 제품이다.
반 질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상반기 실적에 대해 회사에 건전한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바이엡티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바이엡티의 미국 시장 최대 매출이 11억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성장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바이엡티의 추가적인 사업 기회가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한국에서도 내년 새로운 시장 진입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룬드벡은 이러한 기존 제품의 성장과 함께 연구개발의 중심을 보다 전문화된 신경과학 영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반 질 CEO는 회사가 최근 신경과학의 생물학적 기전을 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적응증에 점차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신질환 중심의 연구개발에서 보다 폭넓은 신경계 전문영역으로 사업 방향을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이를 단순한 정신의학 중심 접근법보다 ‘신경계 전문영역(neurospecialty)’에 가까운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편두통 예방 분야에서 확보한 바이엡티의 사업 기회를 활용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파킨슨병과 같은 질환에서도 새로운 치료제 개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보스턴 이전 역시 이러한 연구개발 방향과 연계된다.
룬드벡은 보스턴의 학술·의료기관과 바이오텍, 기술기업 및 AI 기업들이 형성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경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개발 기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내부 연구개발·외부 혁신 병행…사업개발 기회 모색
룬드벡은 신경과학 중심의 파이프라인 확대 과정에서 내부 연구개발뿐 아니라 외부 혁신 확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반 질 CEO는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후보물질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인수합병을 비롯한 외부 사업개발 기회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가 내부와 외부의 혁신을 모두 중요하게 살펴보고 있으며, 룬드벡에 적합한 사업개발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미국 본사가 위치할 보스턴은 향후 외부 혁신과 기술협력 기회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룬드벡은 이미 케임브리지에 사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본사 이전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의 활동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새로운 연구개발 기술과 AI 활용 역량, 전문인력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신경과학 분야의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이전은 룬드벡이 추진하고 있는 Focused Innovator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회사는 바이엡티와 렉설티를 중심으로 기존 제품의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경계 질환에 특화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미국 본사를 글로벌 혁신 허브로 구축하면서 외부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 AI 활용, 사업개발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룬드벡은 향후 1년간 본사 이전 작업을 진행하면서 기존 사업 운영과 환자·파트너에 대한 서비스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보스턴 이전을 통해 회사는 신경과학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혁신 기회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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