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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최초 의사 출신 실장 승진으로 화제를 모은 손영래 의료혁신추진단장이 새로운 정부의 의료 개혁 과제를 이끌어갈 추진단의 운영 방향과 핵심 목표를 밝혔다.
손 단장은 26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개혁 과제 세팅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현장 소통을 통해 미처 정책 의제화되지 못한 혁신 아젠다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추진단의 주요 업무 중 하나로 국민 참여 의료혁신위원회 구성을 꼽았다.
손 단장은 "지난해까지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이후 개혁 과제들을 세팅하는 역할을 했다면, 올해는 이미 새 정부의 굵직한 공약과 국정과제들이 정부 내에 세팅된 상태입니다. 추친단에서는 국민 참여 방식 등을 고민하며 의료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위원회 역할을 통해 복지부 밖에서 필요하다고 여겨지지만, 내부에서 아직 정책 의제화가 안 되는 혁신 관련 아젠다를 발굴하고 논의해 정책 의제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계와 현장 소통 강화..."다음 주부터 의협 찾아갈 것"
의료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은 손 실장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그는 의료계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할 의지를 보였다.
손 단장은 "의료계도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요구가 다양하다. 두루두루 만나서 지금 필요로 하는 것들,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것들에 대해 최대한 들어보고 각 부서와 소통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현장 의견 수렴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며 다음 주부터 의협부터 찾아보려 한다"고 밝혔다.
장·차관 역시 보건의료계와 소통을 많이 하고 현장 이야기를 경청하여 정책화할 과제를 잘 찾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손 단장은 의사 출신으로는 복지부 내에서 첫 실장 승진이라는 점에 대해 담담한 소회를 밝혔다.
손 단장은 "질병관리본부까지 보면 의사출신 인사는 있었지만, 복지부 내에서는 처음인 것 같다. 업무 자체는 국장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지만, 업무에 좀 더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영래 단장이 이끄는 의료혁신추진단이 현장의 목소리를 얼마나 정책에 녹여내어 새로운 의료 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한편, 서울의대 92학번인 손영래 의료개혁추진단장은 지난 2002년 복지부 사무관으로 공식 생활을 시작한 후 공공의료과장, 사회정책분석담당관, 보험급여과장, 의료자원정책과장, 청와대 파견, 예비급여과장, 대변인, 의료보장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4대 중증질환 대상 선별급여, 문재인 정부에서 문케어 추진 실무를 각각 담당하면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실무를 진두지휘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방역 정책과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이 당시 의사단체·병원계와의 접점을 넓히며 갈등을 조정하며, 정부 정책 소통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대국민 인지도를 높였다.
의료개혁추진단장 임명 후에도 이같은 추진력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개혁과제 외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과제 발굴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Q. 추진단 업무는 어떤가
지난해까지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후 개혁과제들을 세팅하는 역할을 했다면, 올해는 새 정부 출범 후 굵직굵직한 공약들과 국정과제들은 이미 정부 내 세팅이 된 상태다. 지역의사제, 공공의료 사관학교 등이 관련 국에서 진행 중이다.
(추진단에서는) 국민 참여 의료혁신위원회 구성을 하고 있는데, 국민 참여 방식 등에 대해 고민하는 중이다. 현재 업무보고를 받고 있어서 자세한 내용은 더 검토해봐야 알 것 같다.
의료혁신 관련 아젠다를 발굴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복지부) 밖에서 봤을 때 (지금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에서) 빠진 내용이나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책인데 복지부 내에서 정책 의제화가 안되는 것들을 혁신위에서 논의하고 정책 의제화 시키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의료계도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요구가 다양하다. 두루두루 만나서 지금 필요로 하는 것들,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것들에 대해 최대한 들어보고 (복지부 내) 각 부서와 소통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현장 의견 수렴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며 다음주부터 의협부터 찾아보려 한다.
직제에 대한 부분은 다음 주에 말씀드리겠다. 아마 혁신위원회를 꾸리게 되면, 일단 외부의 관심이 많은 주요 주제들은 이미 정해져서 굴러가고 있지만, 거기서 빠진 부분들이나 혹은 의료계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아직 저희 내부에서 정책 의제화가 되지 않은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그러한 것이 있다면 혁신위에서 정책 의제화를 추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가 그러한 역할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고, 의료계 쪽은 감정이 많이 상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부분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의사 출신으로 복지부 내 첫 실장 승진, 감회는
질병관리본부까지는 있었지만 복지부 내에서는 처음인 것 같다. 예전에는 워낙 실장 자리도 적었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사실 업무하는 것 자체는 본부 국장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국에 있을 때도 과장님들을 모아놓고 얘기했기 때문이다. 좀 더 적응되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게 될 것 같다.
Q. 장·차관님이 당부하신 내용은
차관님도 계속해서 ‘소통을 좀 하고, 현장 상황과 현장 이야기를 많이 듣고, 해야 할 일들을 잘 찾아보자’는 이야기를 당부하셨다. 현장에 기반한 그런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시는데, 저도 그것이 지금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보건의료정책실장님도 다루시는 정책 현안이 워낙 많고 바쁘신 분이라서, 오히려 이쪽(추진단)에서 주력해야 할 것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외부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소통시키며, 필요한 정책 의제를 건의하는 역할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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