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화장품산업의 고용은 제조업의 전반적인 고용 침체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양상을 띠었다. 바이오헬스산업군 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균형적인 고용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청년층 유입이 꾸준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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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6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3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전체 종사자 수는 113만59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이 1.2%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3.4%p 높은 수치다.
특히 화장품 제조업은 7.3%의 증가율로 바이오헬스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3분기 화장품 제조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3분기(3만9288명) 대비 2881명 늘어난, 총 4만2169명으로 집계됐다. 화장품은 7개 분기 연속 바이오헬스산업 내 가장 높은 종사자 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고, 증가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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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구성에선 30대 종사자가 1만4986명으로 전체의 35.5%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40대는 1만426명(24.7%), 20대 이하는 8398명(19.9%), 50대는 6692명(15.9%), 60세 이상은 1688명(4.0%)이었다.
60세 이상 고령층 종사자의 경우 증가폭은 소폭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 12.1% 증가해, 전 연령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령화 흐름 속에서 장기 근속자의 잔류와 재취업 사례가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층 유입도 지속됐다. 29세 이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해, 바이오헬스 산업 전반의 청년층 증가세(0.8%)보다 높은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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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규모별로는 전 규모에서 종사자가 고르게 증가하며, 균형 있는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30~300인 미만 중형 사업장의 고용 규모는 1만9412명으로 전체의 46.0%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300인 이상 대형 사업장은 1만4407명으로 10.6% 증가해 고용 성장세가 가장 뚜렷했다. 30인 미만 소형 사업장 종사자는 8350명으로 2.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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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는 여성 종사자 수가 2만4386명으로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 남성 종사자는 1만7803명(42.3%)으로 확인됐다. 여성은 전년 동기 대비 7.4%, 남성은 7.3% 증가해 증가율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여전히 여성 비중이 높은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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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속기간별로는 5년 미만 종사자가 2만5864명으로 전체의 61.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결과로, 화장품산업 내 신규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5~10년 미만 7950명(18.9%), 10~15년 미만은 4594명(10.9%)으로 나타났다. 15~20년 미만은 2409명(5.7%), 20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1353명(3.2%)으로 조사됐다. 5~10년 근속 종사자 수를 제외하곤 전 연령대에서 종사자 수가 늘어났다. 특히 10~15년(+13.5%), 15~20년(18.7%) 근속 종사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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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는 360개로, 전년 동기(359개)와 거의 동일했다.
신규 채용 성별 구성은 여성이 233개(64.7%), 남성이 127개(35.3%)로, 여성 비중이 더 커졌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274개(76.1%)로 가장 많았고, 30대 35개(9.7%), 40대 33개(9.2%), 50대 13개(3.6%), 60세 이상은 5개(1.4%) 순이다.
직종별로는 '제조 단순 종사자'가 121개(33.6%)로 가장 많았고, '안내·고객상담·비서 등 사무보조 및 기타 사무원'이 36개(10.0%), '고무·플라스틱 및 화학제품 생산기계 조작원 및 조립원'이 28개(7.8%)였다. '무역·운송·생산·품질사무원'은 26개(7.2%), '화학공학 기술자 및 시험원'도 24개(6.7%) 늘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바이오헬스 수출이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확대되며 산업성장세로 이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고용 또한 안정적인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K-컬처 확산으로 뷰티 관련 품목의 해외 수요가 높아지며 화장품산업의 인력수요 증가와 청년층을 포함한 고용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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