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 주요 위험 요인 '고혈압·이상지질혈증', K-복합제로 정면 승부!

스타틴의한계 넘어서는 K-복합제 혁신 한미 '로수젯 · 아모잘탄 패밀리', 중외 '리바로젯', 보령'듀카로 · 카나브 패밀리'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 근육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이 부족해지면서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심혈관 질환이다.

협심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흔히 '플라크(plaque)'라고 불리는 죽상반(atheroma, 혈관 벽에 쌓인 지방·노폐물 덩어리)을 형성하고 혈관을 좁아지게 해, 이로 인해 운동 등의 상황에서 혈류가 감소하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흡연, 비만 등은 죽상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위험 요인이다. 특히 50세 이상 중년 남성과 폐경 이후 여성은 호르몬 변화와 대사 질환으로 인해 협심증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 중요한 협심증 예방과 치료 분야에서 단순 제네릭을 넘어선 혁신적인 복합제(K-복합제)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스타틴의 한계를 넘어서는 K-복합제의 혁신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대표 약물인 스타틴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증 진행을 억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고용량 스타틴 요법은 근육통이나 간 손상 등의 부작용 위험이 있어 일부 환자에게 부담이 되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효과적인 콜레스테롤 관리와 복약 순응도 향상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 국내 제약사들은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을 결합한 복합형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왔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LDL-C 관리 최적화

©약업신문=김홍식 기자

©약업신문=김홍식 기자

원외처방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미약품 '로수젯'은 대표적인 국산 이상지질혈증 복합제이다. 스타틴 성분과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제인 에제티미브를 결합했다.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고강도 스타틴 단일제 대비 중강도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가 유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열등하지 않음을 입증하며,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복약 순응도를 높이고 부작용 위험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인 LDL-C 관리가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JW중외제약 '리바로젯'은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국내 첫 개량신약 복합제이다. 기존 스타틴 단일제 복용 환자에서 전환 시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미하게 개선됨을 입증하며 효과적인 치료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피타바스타틴은 다른 스타틴 대비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고혈압-이상지질혈증...4제 복합제까지

©약업신문=김홍식 기자

보령 '듀카로'는 국산 고혈압 신약인 피마사르탄(ARB)을 기반으로, 혈압 강하 성분인 암로디핀(CCB)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스타틴)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3제 복합제이다. 이 복합제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환자에게 단 하나의 알약으로 효과적인 통합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협심증 예방에 기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보령 '카나브 패밀리'는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핀), 아카브(피마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 등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중심으로 이상지질혈증 성분을 결합했다. 다양한 복합제가 협심증 위험을 높이는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 패밀리'는 고혈압 치료의 핵심 성분인 암로디핀(CCB)과 로사르탄(ARB)을 결합한 오리지널 복합신약 '아모잘탄'을 시작으로, 환자의 다양한 병용 질환과 치료 목표에 맞춰 성분을 확장하며 국내 심혈관 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아모잘탄엑스큐' 4제 복합제로 고용량 스타틴 부작용 위험 없이 LDL-C를 극대화로 낮춰야 하는 환자에게 치료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협심증의 주요 위험 요인인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분야에서 국산 복합제의 성공은 심혈관 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만성질환 관리에 중요한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은 향후 협심증 및 기타 심혈관 질환 치료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