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뷰티 기업 상반기 이자비용 평균 16억…전년비 12.6%↑
이자보상배율은 90.24 …전년比 404.97p↓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0-31 06:00   수정 2025.10.31 06:00

약업신문 자매지 화장품신문이 금융감독원 공시 2025년 8월 반기보고서(연결기준) 분석 결과, 상장 코스메틱 뷰티 기업 89개사(코스피 19개사, 코스닥 70개사)의 올해  상반기 이자비용 평균은 16억원이다. 전년동기 14억원 대비 12.6%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90.24로. 전기(이하 1~3월) 181.37 대비 91.13p, 전년동기  495.20 대비 404.97p  각각 낮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벌어들인 돈(영업이익)이 갚아야 할 이자(이자비용)에 비해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따라서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작을 경우 기간 동안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한다는 의미다. 보통 이자보상배율이 1.5 이상이면 빚을 갚을 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1 미만이면 잠재적인 부실기업으로 본다.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을 좀비 기업(한계기업)으로 간주한다. 3년 연속 이자조차 갚지 못할 정도라면 자체적인 생존능력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돈을 벌기는커녕 손해를 볼 경우 이자보상배율은 마이너스(-)가 된다.

◇ 2025년 상반기 이자비용 상위 10개사

올해 상반기에 이자비용이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은 코스맥스로 2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225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4.82다. 전기 4.46 대비 0.35p, 전년동기  4.10 대비 0.72p 각각 높아졌다. 

두 번째로 이자비용이 많은 기업은 한국콜마다. 205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규모다. 이자보상배율은 6.51로 전기 6.65 대비 0.14p 낮아졌으나 전년동기 5.08보다는 1.43p 높아졌다. LG생활건강의 이자비용은 161억원으로 세 번째로 많다. 전년동기 32억원에서 95.2%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12.25로, 전기 31.24 대비 18.99p, 전년동기 37.54 대비 25.29p 낮아졌다.

이어  동성제약의 이지비용은 79억원으로 전년동기 13억원에서 494.5% 늘었다.   영업손실 상태다.  제테마는 64억원의 이자비용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60억원 대비 6.7%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은 0.26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전기엔 영업손실 상태였다.

신세게인터내셔날(59억원), 파마리서치(53억원), 실리콘투(40억원), 콜마비앤에이치(39억원), 에이피알(23억원)도 이자비용이 큰 편이다. 이 중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자보상배율이 0.40에 그쳐 매우 좋지 않은 상태다.  올해 상반기 상장 화장품 기업 89개사의 이자비용 평균 16억원이다. 

바이오비쥬, 세화피앤씨, 케어젠은 이자비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25년 이자비용 전년 대비 증가율 상위 10개사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이자비용 증가율이 가장 큰  기업은 파마리서치다.  1388.3% 급증했다. 이자비용은 전년동기 4억원에서 53억원으로 늘었으며,  이자보상배율은 19.12다.

두 번째로 증가율이 큰 기업은 동성제약이다. 증가율은 494.5%. 이자비용은 13억원에서 79억원이 됐다. 영업손실 상태다.  세 번째로 많이 증가한 기업은 에코글로우로, 증가율은 398.3%. 이자비용은 1억원에서 6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씨큐브는 391.6% 증가했다. 이자비용은 2억원에서 9억원이 됐다, 이자보상배율은 7.15.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269.29% 증가했다. 이자비용은  5억원에서 17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손실 상태다. 

실리콘투 (162.2%), 잉글우드랩(108.2%), 에스바이오메딕스(100.1%), LG생활건강(95.2%), 청담글로벌(82.9%)도 전년동기 대비 이자비용 증가율이 가파른 편이다. 

 

◇  2025년 상반기 이자비용  전년 대비 감소율 상위 10개사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이자비용 감소율이 가장 큰  기업은 에스디생명공학이다.  69.1%  줄었다. 이자비용은 20억원에서 6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영업손실 상태다. 

두 번째로 감소율이 큰 기업은 본느다. 이자비용이 전년 11억원에서 4억원으로 67.9% 줄었다. 영업손실 상태다.  세 번째로 많이 감소한 기업은 휴젤. 감소율은 67.4%. 이자비용은 4억원. 이자보상배율은 252.43.  

이어 에스엠씨지는 51.5% 감소했다. 이자비용은 7억원, 이자보상배율은 3.88. 한국화장품제조의 감소율은 44.8%. 이자비용은 3억원, 이자보상배율은 63.28. 

아우딘퓨쳐스(41.2%), HLB글로벌(37.4%), 아이큐어(35.3%), 엔에프씨(34.8%), 디와이디(34.5%)도 전년동기 대비 이자비용 감소율이 큰 편이다.  

 

◇  2025년 상반기 이자보상배율 상위 10개사

올해 상반기 기준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큰 기업은 미원상사다.  무려 4883.72나 된다. 이자비용은  미미한 수준이다. 

두번째로 이자보상배율이 큰 기업은 네오팜으로 960.90을 기록했다. 이자비용은 2000만원. 세번째로 큰 기업은 비올이다.  이자보상배율은 948.38. 이자비용은 2000만원.  

이어 HRS는 659.55의 이자보상배율을 기록했다. 이자비용은 1000만원 수준. 휴메딕스의 이자보상배율은 611.51. 이지비용은 4000만원. 

달바글로벌(478.20), 제로투세븐(302.57), 삼양케이씨아이(300.37), 휴젤(252.43), 클리오(154.53)도 이자보상배율이 높은 편이다.   올해 상반기 상장 화장품기업  89개사의 이자보상배율 평균은 90.24이다.

 

◇ 2025년 상반기 이자보상배율 1미만 기업  

올해 상반기 기준 이자보상배율이 1만인 잠재적 부실기업은 3개사로 집계됐다.   씨티케이(0.95), 신세계인터내셔날(0.40), 제테마(0.26)다.

 

◇2025년 상반기 이자보상배율 전기 대비 감소율 상위 10개사 

올해 상반기 기준  전기 대비 이자보상배율 감소율이 가장 큰 기업은 휴젤이다. 감소율은 4509.62p.  이자보상배율은 전기 4762.05에서 252.43이가 됐다.  이자비용은  4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 감소율이 두번째로 큰 기업은 LG 생활건강이다.  전기 31.24에서 12.25으로 18.99p 낮아졌다. 이자비용은 161억원. 세 번째로 감소율이 큰 기업은 한국비엔씨다. 감소율은 11.86p. 이자비용은 2억원이며, 이자보상배율은 21.61.  

이어 실리콘투는 4.37p 낮아졌다. 이자비용은 40억원이며, 이자보상배율은25.10.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전기 6.97에서 5.13으로 1.84p  줄었다. 이자비용은 11억원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1.27p), 컬러레이(-0.74p), 한국콜마(-0.14p)도  이자보상배율이  전기 대비 소폭 낮아졌다.  

 

◇ 2025년 상반기 이자보상배율 전년 대비 감소율 상위 10개사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이자보상배율 감소율이 가장 큰 기업은 파마리서치다. 감소율은 143.29p. 전년동기 162.41에서 19.12로 낮아졌다. 이자비용은 4억원에서 53억원으로 늘었다.

이자보상배율 감소율이 두 번째로 큰 기업은 LG생활건강이다.  전년 37.54에서 12.25으로 25.29p 낮아졌다. 이자비용은 82억원에서 38억원으로 증가했다. 세 번째로 감소율이 큰 기업은 씨큐브다. 감소율은 22.14p. 이자보상배율은 29.29에서 7.15가 됐다. 이자비용은 2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었다.   

 이어 실리콘투는  전년 45.05에서 25.10으로 19.95p  줄었다. 이자비용은 15억원에서 40억원이 됐다.  한국비엔씨는 16.44p 낮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전년 38.05에서 21.61이 됐다. 이자비용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었다.  

잉글우드랩(-12.99p), 현대바이오랜드(-4.63p), 신세계인터내셔날(-4.38p), 선진뷰티사이언스(-4.35p), 휴엠앤씨(-3.12p)도 전년동기 대비 이자보상배율이 낮아진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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