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 (대표 윤경원)는 항암 면역치료제 후보물질 ‘TgC-Phage E'가 대장암 발병 핵심 원인균인 ‘pks+ E. coli’에 대한 사멸 효과를 동물 모델에서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TgC-Phage E’는 IMPATM 플랫폼 기술을 적용시킨 첫 번째 항암 후보물질로, 면역항암제 병용 투어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대장암 주요 원인균으로 알려진 ‘pks+ E. coli’ 및 원인균이 분비하는 독성물질 ‘콜라이박틴 (colibactin)’을 제거하는 분해물질을 캡시드에 탑재시켰다. 이번 실험 결과로, 생체 내 (in vivo) 동물 모델 시험을 통해 ‘TgC-Phage E’가 대장암 원인균인 ‘pks+ E. coli’을 약 2 Log 감소시키는 제어 효과를 처음으로 입증했다.
인트론바이오는 파지 엔지니어링 핵심기술인 IMPATM 플랫폼 기술에 기반해 여러 종류 면역조절물질 (Immune Regulators, IR)을 탑재시켜 항암 및 면역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백신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는 후보물질들을 개발 중이다.
기존 대장암 치료 면역항암제가 유전적 불안정성 (MSI-H/dMMR)을 보이는 환자군에서는 효과를 나타내지만, 전체 대장암 중 약 85%를 차지하는 MSS 대장암에서는 면역 불응성 (Immunoresistance)으로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저조한 실정이다. 인트론바이오가 개발한 ‘TgC-Phage E'는 난치성 'MSS (Microsatellite Stable) 대장암' 치료를 위한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 후보물질로, 회사는 MSS 대장암 치료라는 높은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고, MSS 대장암 환자에게 생존율 증가와 삶의 질 개선을 가져다 줄 새로운 접근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내년 AOM/DSS 대장암 동물 모델을 사용해 ’TgC-Phage E‘ 효능을 더욱 폭넓게 검증하는 시험을 진행하고, TLR-9 agonist 및 PD-1 항체와 같은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를 통해 ’TgC-Phage E‘가 면역항암제 반응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장암 표준 독성 항암제인 ’5-FU‘와 병용 효과 검증을 통해 기존 치료법과 통합 치료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ACI사업부 박장준 부서장은 “MSS 대장암 환자 치료는 여전히 면역항암제 시장 블루 오션이며, 현재까지 MSS 대장암에서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이는 면역항암제 요법이 없어, ’TgC-Phage E‘에 대한 면역항암제와 5-FU 병용효과를 확보한다면, MSS 대장암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D사업부 손지수 본부장은 “마이크로바이옴-면역항암 융합 접근법은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차세대 혁신 기술로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대장암 발병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입증된 유해균과 독소를 동시에 표적한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와는 접근방식이 다른 독보적 차별성을 갖는다”며 “ pks+ E. col 제거를 통해 종양 미세 환경을 개선하고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키는 MoA (Mode of Action)를 통해 MSS 대장암의 면역 불응성을 극복할 열쇠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트론바이오 윤경원 대표는 “ TgC-Phage E는 IMPATM 플랫폼 기술 시작으로, 파지 엔지니어링 기술의 광범위한 적용 가능성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며 “엔도리신 엔지니어링 기술인 itLysinⓇ 플랫폼과 파지 엔지니어링 기술인 IMPATM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 신약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