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가 10월 30일(현지 시간)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터제파타이드’ 가 고성장을 이끌었다.
릴리의 2025년 3분기 글로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한 176억 달러를 기록 하며 2025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630억 달러에서 635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릴리의 매출은 매분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1분기 127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한 후 올해 2분기 156억 달러로 증가했다.
주요 매출 제품에는 Ebglyss(앱글리스), Jaypirca(제이피르카), Kisunla(키순라), Mounjaro(마운자로), Omvoh(옴보), Verzenio(버제니오) 및 Zepbound(젭바운드)로, 이 중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GLP-1 의약품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3분기 글로벌 매출은 각각 65억 1천만 달러, 35억 8천만 등 총 100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미국 매출은 71억 2천만 달러로,젭바운드 경우 전년동기 대비 184% 증가한 35억 7천만 달러를, 마운자로는 49% 증가한 35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회장은 “당뇨와 비만치료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에 힘입어 강력한 분기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며 “버지니아와 텍사스에 새로운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공장을 확장해 앞으로도 제조 능력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약가 인하 압력에 따라 GLP-1 의약품 가격을 인하했음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터제파타이드 성분 ‘젭바운드’와 ‘마운자로’는 분기 매출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처음으로 머크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를 제쳤다.
같은 날, 발표(3분기 실적)된 머크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한 173억 달러로, 이중 키트루다 매출은 10% 증가한 81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