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개발기업 ㈜이뮤니스바이오(대표 강정화)는 ‘조절 T세포(Treg)’ 배양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사카구치 시몬(일본), 메리 E. 브런코우(미국), 프레드 램스델(미국)을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자기 자신을 공격하지 않도록 하는 '면역 관용' 현상에서 조절 T세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해 자가면역질환 및 암 치료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절 T세포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스스로를 공격하지 않도록 하는 '면역 관용'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기능 덕분에 조절 T세포는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크론병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발생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장기 이식 시 발생하는 거부 반응을 억제하고, 알레르기 질환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암세포 주변의 면역 억제 환경을 조절하여 항암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연구까지 활발히 진행되며 그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조절 T세포의 놀라운 능력은 피부 건강과도 직결된다. 회사에 따르면, 조절 T세포는 강력한 항염증 사이토카인인 IL-10, TGF-β 등을 분비해 피부의 염증 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이는 아토피 피부염, 건선과 같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을 완화하고, 외부 자극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이뮤니스바이오 관계자는 “조절 T세포는 다양한 성장인자를 분비하여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한다. 피부 세포의 증식과 이동을 돕고,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상처가 흉터 없이 빠르게 아물도록 돕는다”면서 “이러한 상처 치유 및 조직 재생 능력은 노화로 인해 손상된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등 안티에이징 분야에서도 높은 잠재력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말초혈액단핵구 유래 조절 T세포 배양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조절 T세포 배양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 기술은 소량의 혈액에서 단기간에 고순도의 조절 T세포를 대량으로 증식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뮤니스바이오가 이러한 첨단 바이오 기술을 피부 과학에 접목했다는 것이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조절 T세포 배양액을 화장품 원료로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했다.
조절 T세포는 염증 억제와 조직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양한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는데, 이뮤니스바이오는 이 유효 성분들이 함유된 배양액을 통해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되찾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뮤니스바이오의 조절 T세포 배양액은 피부 상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국제 학술지 'Clinical, Cosmetic and Investigational Dermatology'에 논문을 게재하며 과학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조절 T세포 배양액은 피부 세포의 증식과 이동을 촉진하고, 염증 반응을 조절하여 상처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