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가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CTAD 2025(Clinical Trials on Alzheimer’s Disease)’에서 총 4건의 공식 초청 발표를 진행한다.
CTAD는 전 세계 50여 개국 신경과학자, 제약사,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알츠하이머병 임상 연구 분야 최고 권위 국제 학회다. 이번 초청은 아리바이오가 과학적 성과와 임상 경쟁력 모두에서 글로벌 무대 인정을 받은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첫 번째 발표는 CTAD 핵심 프로그램인 ‘바이오텍 쇼케이스 세션’ 공식 초청으로 진행된다. 이 세션은 빅파마와 경쟁 가능한 혁신 바이오텍만이 초청되는 자리다.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글로벌 임상3상(POLARIS-AD) 진행 현황과 함께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ARIDD™’, 차세대 퇴행성 뇌질환 파이프라인을 종합적으로 공개한다.
AR1001 글로벌 임상3상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230여 개 기관에서 1,500명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최대 규모 다중기전 치료제 연구다. 발표에서는 ‘POLARIS-AD 환자 코호트 분석’을 통해 치료 효과 뿐 아니라 진단 표준화 가능성까지 제시할 예정이다. 또 세계 최대 수준 뇌척수액(CSF) 샘플 데이터베이스 구축 성과도 공개해 향후 바이오마커 기반 맞춤형 치료 연구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리바이오는 CTAD에서 AI 신약개발 플랫폼 ‘ARIDD™’과 비침습 뇌자극 기술 ‘헤르지온(Herzion™)’도 선보인다. Herzion은 40Hz 경두개 진동자극(Transcranial Vibroacoustic Stimulation, tVAS)을 활용해 인지 기능을 개선하고 감마파(γ) 활성화를 유도하는 기술로, 신약과 디지털 치료 경계를 허무는 융합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향후 가정용·임상용 신경치료 시장 진입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
또 임상3상 환자들 cGMP 수치가 질환 중증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한다. 이는 AR1001 작용기전이 뇌신경 회복과 직결된다는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임상 데이터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근거로 평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CTAD에서 4건의 공식 초청 발표를 진행하게 된 것은 아리바이오 과학적 리더십이 글로벌 무대에서 확실히 자리 잡았다는 의미”라며 “AR1001 임상3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든 만큼, 경구용 혁신 치료제를 통해 치매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현재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와 합병을 추진 중이며 합병 기일은 2026년 1월 2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