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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학회(회장 김형식)는 AI·데이터 기반 신약개발과 다학제 융합연구를 축으로 산·학·정 협력 체계 강화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10월 22~24일 서울 코엑스 마곡컨벤션센터에서 ‘Integrating Multidisciplinary Collaboration in Therapeutics’를 주제로 ‘2025 추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대한약학회는 23일 전문언론 대상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학회의 비전과 방향을 설명했다.
김형식 회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신약개발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가는 시점에서, 학계와 산업계, 정부가 함께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다학제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기념 공동 심포지엄으로 마련돼 산업과 학문을 잇는 융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김형식 회장은 22일 개회사에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지난 80년간 국민 건강을 위해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며 “이제는 모방의약품 중심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신약과 첨단 바이오의약품 연구에 본격적으로 도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AI, 양자컴퓨팅, 빅데이터가 신약개발의 주류가 되는 세계적 전환기에 정부·학계·산업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 같은 역량이 모이면 글로벌 신약개발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에서는 Daiichi Sankyo의 Yoshinori Kawaguchi 박사가 ‘Revolutionizing Cancer Treatment with ADCs’를 주제로 발표하며, 항체-약물접합체(ADC)가 항암제 개발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공유했다. University of Illinois Chicago의 Guido F. Pauli 교수는 ‘Integrative Science Advances Pharmaceutical Integrity’ 강연을 통해 융합과학적 접근의 중요성을 조명했다. 충북대학교 홍진태 교수는 ‘Chitinase 3 like 1’을 주제로 학술대상 수상 강연을 진행했으며, Lyon University의 Patrick Mehlen 교수는 ‘Dependence Receptors’를 주제로 오당수상 강연을 펼쳤다.
22일 열린 특별심포지엄에서는 오름테라퓨틱·큐로셀·한미약품·온코크로스·SK바이오팜·유한양행 등 국내 제약사가 참여해 △신규 모달리티 △AI 활용 신약개발 △글로벌 임상 전략을 주제로 사례를 발표했다. 이상현 오름테라퓨틱 박사와 김건수 큐로셀 대표가 ‘차세대 치료 혁신’을, 전해민 한미약품 상무와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가 ‘AI 기반 신약개발’을, 박정신 SK바이오팜 부사장과 이승오 유한양행 실장이 ‘글로벌 임상 전략’을 각각 소개했다.
오경택 학술위원장은 “타깃 발굴부터 CMC, 규제과학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세션을 구성했다”며 “ADC·내추럴 프로덕트·AI·규제혁신 등 핵심 주제를 모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자부·복지부·연구재단 관계자들이 참여해 내년도 연구비 지원 기조를 공유하고, 연구자 간 자유 토론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김익연 사무총장은 “올해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산업계의 최신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며 “해외 연사 초청 기조강연과 수상 세션 등 학문적 깊이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차세대 연구자 참여 확대와 국제 협력 강화에도 힘을 실었다.
오 위원장은 “학부생 연구 공모와 런천 세미나를 운영하고, 신진 연구자에게 각 세션 발표 기회를 제공했다”며 “약 50개 팀이 참여한 학부생 공모전은 우수상·장려상 등을 시상하며 젊은 연구자의 성장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약학회-대만약학회 공동심포지엄 ‘Pharmaceutical Sciences and Innovation in Asia’를 열어 양국 연구자 간 교류를 확대했다.
김형식 회장은 “내년 학회 창립 80주년에는 아시아 10여 개국 약학단체와 MOU를 체결하고, 공동 심포지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3일 열린 만찬행사에서는 △한독학술대상(홍진태 교수, 충북대) △윤광열 약학공로상(심창구 명예교수, 서울대) △윤광열 약학상(권영주 교수, 이화여대) △약학교육상(이미옥 교수, 서울대) △녹암학술상(이경 교수, 동국대) △이은방 신약개발대상(정상전 교수, 성균관대) 등이 수여됐다. 또한 △차세대 선도약학자상(권용석·이재영·한용현 교수) △미래유망약학자상(홍빈 박사후연구원)도 함께 시상됐다.
김형식 회장은 “대한약학회는 학문과 산업, 교육을 잇는 플랫폼으로서 약학의 공공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며 “정부·산업·학계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약학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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