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 ESMO서 항암 신약 2종 임상 결과 발표
차세대 CD47항체 ‘IMC-002’ 우수한 안전성, PD-L1항체 ‘댄버스토투그’ 치료 가능성 입증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0-19 23:24   수정 2025.10.19 23:25
(왼쪽부터)이뮨온시아 김흥태 대표, 아산병원 종양내과 박숙련 교수.©이뮨온시아 

유한양행의 면역항암제 전문 자회사 이뮨온시아(KOSDAQ:424870)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2025)에서 개발중인 항체 신약 IMC-002와 댄버스토투그(IMC-001)의 주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차세대 CD47 항체 IMC-002의 전임상 및 1a/1b상 임상 결과를 통해 탁월한 안전성과 구조적 차별성을 입증했다.

IMC-002는 암세포의 ‘don’t eat me’ 신호를 차단해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도록 유도한다. CD47 양성 종양세포에는 강하게 결합하면서도 적혈구 결합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뮨온시아에 따르면, Epitope Mapping과 In Silico 모델링을 통해 IMC-002가 CD47의 O-Glycosylation 부위 인근에 결합한다는 사실이 밝혀 졌다. 이는 혈액학적 독성을 최소화하는 핵심 기전으로 확인됐다. 또한 단백체 분석을 통해 부분반응(PR) 군과 안정병변(SD) 군 간의 단백질 발현차이가 확인, 반응 예측용 바이오마커 후보가 도출됐다. 

이뮨온시아 김흥태 대표는 “IMC-002는 기존 CD47 항체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 치료제이다. 혈액독성이 거의 없는 CD47 항체로, 20 mg/kg Q3W (3주 간격)용량이 권장 용법으로 확정됐다”라고 설명했다.

PD-L1 항체 댄버스토투그를 활용한 수술 전 면역치료는 절제 가능한 위암, 식도암, 간암에서 안전하고 적용 가능하며, 장기 생존의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각 암종별로 16명씩 48명의 환자에게 수술 전 댄버스토투그를 2회 투약한 결과, 위암은 3년 무진행생존기간(PFS) 93.8%, 3년 전체생존기간(OS) 93.8%이며 식도암은 3년 PFS 80.0%, 3년 OS 87.5% 간암에서는 3년 PFS 86.5%, 3년 OS 100%를 보였다. 

AI 분석결과, 댄버스토투그 투여 전후 비교에서 면역 재프로그래밍(immune reprogramming)이 관찰됐으며, 이를 통해 향후 바이오마커 기반 맞춤형 치료 전략의 가능성이 제시됐다. 

아산병원 종양내과 박숙련 교수는 “댄버스토투그의 수술 전 면역치료는 안전하면서도 항종양 면역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키는 새로운 면역항암 전략"이라며 "특히 PD-L1 음성 및 MSS 위장관암에서도 면역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ESMO발표를 통해 IMC-002의 안전성 기전과 댄버스토투그의 수술 전 면역치료로의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며 "이뮨온시아는 차세대 면역항암 플랫폼 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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