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11월 1일 분할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회사' 설립...코스피 시장서 독립적 상장 거래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0-17 15:44   수정 2025.10.17 15:47

삼성바이오로직스(주)가 1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를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11월 1일(분할기일 예정) 분할을 통해 존속회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회사, 신설회사는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회사(가칭)가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설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각각 코스피 시장에서 독립적으로 상장 거래를 이어가게 된다.

회사는 앞서 5월 22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 방식으로 신규 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를 설립키로 의결했다.

당시 회사는 온라인 간담회에서 "분할 본질은 두 개의 매우 다른 성격 사업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이해상충 우려를 제거하고, 각 회사가 본연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 부문을 담당하며 순수 생산 전문 기업으로 개편된다. 반면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향후 추가 자회사 설립 및 신기술 투자를 총괄하는 바이오 투자형 지주회사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분할은 각 사업이 본연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결과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모두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피력했다.

분할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생산 거점을 지속해서 확장하며, 2030년까지 총 8개 공장, 132만 리터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항체 치료제 뿐 아니라 이중항체(BsAb), 메신저RNA(mRNA), 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모달리티 기반 수주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한 ADC 생산시설과, 현재 인프라 확보 중인 AAV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신규 사업이 CDMO 성장 핵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중심 전략 뿐만 아니라 바이오 전반 투자 허브로 기능하게 된다

엔브렐(베네팔리), 휴미라(하드리마), 리툭산(트룩시마), 솔리리스(에피스클리), 스텔라라(에피스틸로) 등을 포함한 웨이브1, 2단계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입증온 회사는  앞으로는 키트루다, 아일리아, 프롤리아 등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웨이브3 제품군을 상업화하며, 총 20종 이상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2030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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