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에이, 엔클로니 상대 특허분쟁 최종 승소
특허무효 판결로 공정 경쟁 회복... ’LIMA-200 PLUS’, 글로벌 시장 정조준
성장 국면 본격 진입..국내 대형제약사 계약·해외 전시회 통해 매출 성장 기대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0-17 06:00   수정 2025.10.17 06:12

의약품 검사장치 전문기업 엔에프에이(NFA)가 엔클로니와 특허 분쟁에서 최종 승소했다.

엔에프에이에 따르면 검사 기능에 인쇄 기능을 결합한 신제품 ‘LIMA-200’ 판매 과정에서 특허침해 소송을 당해 1심에서 패소했으나, 이후 특허법원에 제기한 특허무효소송에서 승소하고, 경쟁사가 제기한 특허법원 2024허12708 사건에서도 지난 10월 1일 법원이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며 사실상 엔에프에이의 승리로 종결됐다.

엔에프에이 관계자는  “엔클로니는 이 특허를 이용해 정부지원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정부지원자금이 무분별하게 지원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며 “무효 판결이 난 특허를 기반으로 정부 자금을 지원 받은 것은 심각한 문제로, 불법 특허에 대한 지원은 산업 생태계 공정성을 훼손하는 만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판결을 전후로 엔에프에이는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국내 대형 제약사와 고품질 캡슐 인쇄 기능을 갖춘 검사장치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 막바지 단계로, 제품 상용화와 함께 매출 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영업 강화와 더불어 해외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인도 델리에서 열리는 ‘PMEC’ 전시회에 LIMA-200을 비롯한 판매 제품을 직접 출품해 인쇄·검사 융합기술 우수성과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층 확대와 수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엔에프에이는 이번 특허 소송 과정에서 회사가 적지 않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속적으로 제품 신규 개발, 소프트웨어 안정화, 신규 고객 발굴에 집중해 왔다. 이를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와 실질적 매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에프에이 관계자는 “이번 승소는 단순한 분쟁 해결이 아니라 정당한 기술개발 기업이 공정한 시장에서 다시 설 수 있게 된 중요한 판결”이라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을 통해 한국 제약장비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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