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및 혈액투석액 제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대표 김연근)는 분말형 혈액투석제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제조 및 판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혈액투석 치료에는 혈액 내 산도(Ph) 유지를 위해 산성 ‘A액(Acid Bag)’과 알카리성 ‘B액(Bicarbonate Bag)’이 함께 사용되는데, 이번 허가 제품은 기존 용액 제형인 B액 단점을 보완한 분말형 제품으로 국내 제품 중엔 최초로 허가를 획득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이번 분말형 혈액투석제 품목 허가 획득을 통해 A액, B액, 분말형 B투석제를 모두 갖춘 회사가 됐다.
분말형 제품은 기존 용액 제형 제품 대비 부피가 작고 가벼워 물류 및 운송비를 낮출 수 있어 원가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 기존 수입을 통해 국내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밀봉형 제품과 달리 용기와 뚜껑이 분리되는 개봉형 구조로 잔여 내용물 배출이 편리해 의료기관 편의성을 높였다.
회사는 지난 2022년부터 충북 음성HD공장 내 분말형 혈액투석제 전용 제조라인을 구축해 대량 생산 체제를 완비했으며, 최근 제조허가 획득까지 완료하고 국내 주요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국내 판매되는 분말형 혈액투석제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던 품목으로 금번 출시를 통해 수입 대체 효과 및 국내에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보장함으로써 국내 혈액투석 환자들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직접적인 수출 또한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GC녹십자엠에스는 국내 최대 규모 액상 혈액투석제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음성HD공장을 완공하고 2020년 5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공장 대지 면적은 약 2만2000㎡이며 액상 혈액투석제 생산 능력은 연간 약 600만ea다. 이는 국내 혈액투석액 공급량 절반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