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기업 알지노믹스,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시동
RNA 치환효소 플랫폼 개발... 유전자 치료제 패러다임 전환
상장 통해 미충족 수요 높은 파이프라인 글로벌 임상 진척 가속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30 17:29   수정 2025.09.30 17:36

초격차 기업 알지노믹스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알지노믹스(대표이사 이성욱)는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으로, 연내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알지노믹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6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7000원~2만2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50억 원~464억 원이다. 11월 내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2017년 설립된 알지노믹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RNA 치환효소 기반 RNA 편집교〮정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제와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알지노믹스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국가전략기술 제1호 기업’ 및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기업’으로 지정됐다. 이를 토대로 신설된 초격차 기술특례제도 상장 트랙에 도전 중으로 지난 6월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각각 기술평가 등급 A, A를 획득하고, 예비심사 신청 40 영업일 만에 한국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상장 완료 시 과기부가 관리하는 국가전략기술 보유기업 중 초격차 특례 상장 1호 기업이 된다.

회사는 지난 5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약 1조 9,000억 원 규모 RNA 편집교〮정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플랫폼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독자적인 RNA 편집 기술로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시장 선점 기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한편, 알지노믹스는 RNA 치환효소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개발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 ‘RZ-001’은 항암 유전자치료제로, 간암과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미국 FDA로부터 두 적응증 모두 희귀의약품(ODD)·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획득해 조기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고, 교모세포종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동정적 치료목적 프로그램(EAP) 승인을 받았다. 간암 경우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 임상 시험을 진행 중으로 로슈, 셀트리온과 임상 협력을 맺고 임상시험을 위한 면역항암제를 무상공급 받고 있다.

이 외 알츠하이머를 타깃하는 ‘RZ-003’, 망막색소변성증을 타깃하는 ‘RZ-004’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들을 타겟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알지노믹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적응증 확장, 임상 개발 및 상업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성욱 대표이사는 “잠재적인 주주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장 이후 안정적 주가 형성과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시장친화적인 수준에서 희망공모가 밴드를 산정했고, 본격적인 IPO 공모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기술력과 성장 비전에 대해 자세하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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