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 기존 ‘AI신약융합연구원’ 명칭을 ‘AI신약연구원(AI Institute for Drug Development, AIDD)’으로 변경했다.
협회는 이번 개편에 대해, 산업 전반에서 AI의 중요성이 커지는 흐름에 맞춰 AI 신약개발이라는 정체성을 보다 분명히 하고, 실질적인 연구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영문명도 기존 CAIID(Convergence AI Institute for Drug Discovery)에서 AIDD로 변경됐다.
AI신약연구원 초대 원장에는 기존 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이었던 표준희 박사(사진)가 임명됐다. 표 원장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 보건대학원에서 석사,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터프츠 의과대학 연구소, 로슈 등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3월 협회 산하 연구원 부원장으로 선임된 이후, AI 기반 신약개발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플랫폼 ‘LAIDD(Lectures on AI-driven Drug Discovery)’ 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LAIDD는 올해 가입자 1만 명을 돌파했으며, 멘토링, 부트캠프, 컨퍼런스, 경진대회, 교재 제작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실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 연구원은 지난 8월 보건복지부 ‘인공지능(AI) 활용 신약개발 교육 및 홍보 사업’ 추진 기관으로 선정돼, 자율주행 실험실(SDL: Self-Driving Laboratory) 교육 인프라 도입을 추진 중이다.
표준희 원장은 “AI신약연구원은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교육과 기술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AI 신약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