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이사장 이경하 JW 회장)은 24일 경기도 과천시 소재 JW사옥에서 ‘2025 JW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강동원 아프리카미래재단 짐바브웨 지부장(57)과 전진경 메디컬디렉터(55) 부부에게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JW성천상은 고(故) 이종호 명예회장이 JW중외제약 창업자 성천(星泉)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된 상으로, 올해 13회를 맞았다. 의료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의료인을 발굴해 사회적 가치를 조명하고, 생명존중의 철학을 널리 알리고 있다.
올해 수상자인 강동원·전진경 부부는 지난 2012년 짐바브웨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진료와 교육을 아우르는 의료 활동을 13년간 이어오며 현지 의료 체계의 자립과 아동 생명 보호에 앞장서 왔다. 두 사람은 국립의과대학에서 전임교수로 활동하며 수천 명의 의료 인력을 양성했고, 한국과 해외 의료기관과 협력해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현지 의료진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또 전진경 교수는 국립 샐리 무가베 어린이병원과 지역 보건소에서 소아 전문의로 봉직하며 감염병으로 고통받는 아동을 치료했고, 극빈층 환자들에게는 자비로 진료비를 지원해왔다. 강동원 교수 역시 자가면역 질환을 안고도 “하늘이 주신 소명”이라 믿고 의료 사역을 이어오며 부부가 함께 의료 사각지대의 최전선에서 헌신해 왔다.
수상 소감에서 두 교수는 “저희보다 더 열악한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많은 분들이 있음을 알기에 부끄럽지만, JW성천상이 저희 사역을 격려하고 북돋아 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도 ‘생명 존중을 실천하는 참 의료인’에 부합하는 삶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JW성천상 역대 수상자
JW성천상은 국내 최초 수액제 개발과 필수치료제 공급을 통해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故 성천 이기석 선생의 업적을 기념하고, 창업 정신의 기본인 ‘생명존중’의 정신을 널리 확산시켜 국가 사회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故 이종호 JW 명예회장이 2012년 설립 제정한 상이다.
JW성천상은 국적과 민족을 초월해 국내외에서 질병과 빈곤으로부터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인술(仁術)을 통해 몸과 마음의 병을 고쳐 인류 복지 증진에 커다란 공헌을 한 의료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2020년부터는 기존 의료인(보건복지부 장관의 면허를 받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조산사)뿐만 아니라 의료단체로 선정 범위를 확대하였으며, 상의 장기적인 발전과 인지도 제고를 위해 2023년부터 기존 ‘성천상’에서 ‘JW성천상’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헌신적인 인술로 JW성천상을 받은 의료인 중 상당수가 사회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1회 JW성천상 수상자인 배현정 전진상의원 원장은 수상 이듬해인 2014년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2017년 당시 91세 최고령 여의사로 ‘빈민의 대모’로 불렸던 故 한원주 매그너스재활요양병원 내과 과장(제5회 JW성천상 수상자)은 공중파 다큐멘터리에 다수 출연한 데 이어 2020년에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박애장 금장을 수상했다.
√제1회 배현정 전진상의원 원장 (‘파란 눈의 천사’ 벨기에 출신 의사로 40년간 의료봉사) √제2회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20여 년간 한센인 진료) √제3회 조병국 홀트아동복지회 명예원장 (6만 입양아의 어머니) √제4회 김인권 여수애양병원 명예원장 (33년간 한센인과 소아마비,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위해 헌신) √제5회 故 한원주 매그너스요양병원 내과과장(당시 국내 최고령 여의사. 무보수 의료봉사) √제6회 신완식 요셉의원 원장(쪽방촌 10여 년간 무보수 의료봉사) √제7회 이강안 푸른뫼중앙의원 원장(16년째 청산도 유일 의원 운영) √제8회 백영심 대양누가병원 간호사(아프리카 최빈국에서 30년간 의료봉사) √제9회 이미경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재활의학 전문의(5만 장애아동의 어머니) √제10회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진료협력센터장(노숙인의 슈바이처) √제11회 김동연 글로벌케어내과, 안미홍 누가광명의원 전문의(방글라데시에 생명 선물한 부부 의사) √제12회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교수(아프리카에 희망 심은 ‘우간다 백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