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개발기업 ㈜이뮤니스바이오가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말초혈액단핵구 유래 조절 T세포 배양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조절 T세포 배양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대한민국 특허(KR 10-2081418)에 이은 성과로, 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에서 이뮤니스바이오 혁신 기술이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조절 T세포(Treg)는 면역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치료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세포를 높은 순도로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은 자가면역질환 세포치료제 분야 오랜 과제였다.
이뮤니스바이오에 따르면 회사 특허 기술은 특정 항체, 사이토카인과 더불어 항산화 효소인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아제(SOD)를 포함하는 독창적인 조성물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 이 기술은 단 30~60cc의 소량 혈액에서 7일 만에 2억 5천만 개의 조절 T세포를 생산할 수 있으며, 98% 이상 높은 순도를 자랑한다. 또, 이 기술을 적용하면 Treg세포 증식 능력이 크게 향상되며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L-10의 분비도 증가한다.
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지난해말 중소벤처기업부 DCP 전략과제 선정과 더불어 당사 조절 T세포 배양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이는 한층 더 생산성이 향상된 세포치료제 제조 방법 확보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장이 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조절 T세포를 이용해 현재 개발하고 있는 염증성 장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우리의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미국 특허 확보로 이뮤니스바이오는 글로벌 기술 라이선싱, 공동 개발, M&A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강력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머크(Merck)가 판디온 테라퓨틱스(Pandion Therapeutics)를 18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고,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퀠 테라퓨틱스(Quell Therapeutics)와 20억 달러 이상의 규모로 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등, 검증된 자가면역 플랫폼 기술은 제약 산업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독점적 제조 기술을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매력적인 파트너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Business Research Insight에 따르면 전 세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2024년 약 1,079억 달러 규모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