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Z세대 뺨칠 구매력 보유 알파세대 고~
1인당 주 67弗 씀씀이..부모 49% 자녀 권유 뷰티제품 사용경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11 06:00   수정 2025.08.11 06:00


 

알파세대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49%가 아이들의 권유로 새로운 뷰티제품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들 Z세대의 소비력에만 정신들이 팔려 있지만, 이미 소비의 상당몫을 차지하기에 이른 알파세대에도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이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리서치 컴퍼니 DKC 어낼리틱스(DKC Analytics)는 최소한 1명의 8~14세 연령대 알파세대 자녀를 키우는 부모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9일~6월 2일 진행한 후 8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알파세대’란 대략적으로 말해서 지난 2010년부터 2020년대 사이의 기간에 출생한 세대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하지만 DKC 어낼리틱스는 알파세대 소비자들이 이미 연간 1,0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소비력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윗세대를 뺨치는 잠재적 파워 소비자 그룹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저 알파세대 소비자들이 아직 어리다고 치부할 수 있을는지 모를 일이지만, 이들이 평균적으로 볼 때 한 주 동안 약 67달러, 연간 단위로는 줄잡아 3,484달러를 지출하고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DKC 어낼리틱스에 따르면 알파세대의 대부분이라 할 수 있는 91%가 집안일을 돕거나, 우수한 학업성적을 올렸거나, 착한 일을 한 데 따른 보상, 집밖에서 아르바이트삼아 잡일을 하고 받은 대가, 온라인에서 각종 상품을 팔거나 되판 후 받은 현금 등의 형태로 쏠쏠한 돈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들의 83%가 알파세대 자녀들에게 주당 평균 20달러 정도의 용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알파세대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42%가 아이들의 선택에 따라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소소한 소비의 방향이 결정되고 있다는 데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연간 가구소득 10만 달러 이상의 가정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49%로 한층 더 높게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DKC 어낼리틱스에 따르면 알파세대는 그들의 브랜드 선호도에서 감추지 않는 소비자들이었다.(not shy about)

이 때문이었을까? 설문조사에 응한 부모들의 86%가 알파세대 자녀들로부터 전해들었던 브랜드 또는 유통기업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이 소비를 결정할 때 알파세대 자녀들로부터 가장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상품유형으로는 식품 99%, 영화/TV 97%, 비디오 게임 96% 및 음악 9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모들 가운데 66%가 자녀의 권유에 따라 새롭거나 낯선 음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찬가지로 52%의 부모들이 자녀의 등살에 전혀 새로운 휴가지를 선택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거나 생소한 스포츠를 자녀와 함께 보러간 경험 또한 46%의 부모들이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알파세대 자녀들의 커다란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이밖에도 알파세대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61%가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빈도가 늘어났다는 데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조사됐다.

66%의 부모들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쇼핑을 할 때 알파세대 자녀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66%의 부모들은 알파세대 자녀들 덕분에 온라인 파워 인플루언서 또는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이름을 알고 있다고 답해 놀라움이 앞서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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