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돌 맞은 경기약사학술대회. 통합돌봄과 약사의 역할 확장 논의
심포지엄·강연·약대생 프로그램 등 다학제 협력 모델 집중 조명
연제덕 회장 "존재로서의 약사, 제도 밖 돌봄까지 준비할 때"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25 06:00   수정 2025.06.25 06:01
24일 경기도약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제덕 경기도약사회 회장(왼쪽)과 이정근 부회장(조직위원장)이 학술대회 방향성과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약업신문

경기약사학술대회가 20회를 맞아 ‘통합돌봄과 약사의 역할 확장’을 화두로 제시하며, 다학제 협력 기반 약료서비스의 미래를 조망한다.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가 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를 앞두고 24일 경기도 수원 경기도약사회관에서 전문언론 대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약료, 통합돌봄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다’를 주제로 한 올해 학술대회의 방향성과 의미를 설명했다.

연제덕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연수교육을 넘어, 제도적 전환기를 맞은 약사 직능의 본질적 확장과 변화의 방향을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법을 앞두고, 약사 직능이 돌봄 체계에 실질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돌봄사업 내 약료서비스는 ‘복약지도’로만 국한돼 제도적 한계를 겪어왔다”며, “포괄적 약물관리자로서 약사의 역할을 법과 제도 속에 분명히 담아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20회 학술대회는 오는 7월 1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3천여 명의 회원 및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확장과 변화, 경계를 넘어’라는 슬로건 아래, 다학제 협력을 기반으로 한 통합돌봄 시스템 내 약사의 역할 정립이 핵심 주제로 다뤄진다. 본 대회를 하루 앞둔 12일에는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에서 전야제를 열고, 일본 가나가와현 약사회 대표단과 함께 20회를 기념하는 국제교류 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정근 부회장은 “올해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약사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학술대회로 기획했다”며 “의사, 한의사, 사회복지사, 약사 등 다양한 보건의료직역이 한자리에 모여 통합돌봄 내 협력모델을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약대생을 위한 심포지엄, 논문 공모전, OX퀴즈 등도 병행해 미래 약사들과의 소통과 교육적 연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학술대회 프로그램으로는 △‘통합돌봄의 미래 : 다학제 협력과 약료서비스의 연계’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좌장 윤선희 부회장) △약대생 심포지엄 △방문약료 강사 역량 강화 교육 △건기식·OTC·임상·경영 등 40여 개 세션이 마련된다. 학술 심포지엄 '통합돌봄의 미래 : 다학제 협력과 약료서비스의 연계'에는 가천대 장선미 교수, 부천시민의원 조규석 원장, 부천시 방문 한의센터 김범석 센터장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보건복지부 장영진 통합돌봄사업 지원단장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수경 통합돌봄 지원실장이 토론에 나선다.

이번 학술대회는 ‘약사직능의 외연 확장’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경기도약사회 집행부가 지향하는 ‘지식 중심의 학술대회’ 정체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0회 경기약사 학술대회 메인 포스터. ©경기도약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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