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백신기업 CSL시퀴러스코리아(CSL Seqirus Korea)가 17일, 자사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쿼드프리필드시린지(Fluad® Quad Prefilled Syringe, 이하 플루아드)’와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프리필드시린지(Flucelvax® Quad Prefilled Syringe, 이하 플루셀박스)’ 국내 공급을 위해 삼진제약과 전략적 판매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보다 많은 환자에게 CSL 시퀴러스코리아 인플루엔자 백신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됐다. 양사는. CSL 시퀴러스코리아가 보유한 글로벌 백신 리더십과 삼진제약 우수한 국내 영업 마케팅 네트워크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CSL 시퀴러스코리아는 플루아드 및 플루셀박스에 대한 수입 등을 담당하며, 마케팅, 홍보 및 국내 유통은 삼진제약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식 현장에서는 양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 체결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CSL 시퀴러스코리아와 삼진제약은 협력의 시작을 알리는 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하고, 향후 비전과 동반 성장에 대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플루아드는 면역증강제 MF59®가 포함된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65세 이상 고령층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2022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고령층은 노화로 인해 면역 기능이 저하돼 백신 접종 후에도 충분한 면역 반응이 형성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꾸준히 제기됐다. MF59®가 첨가된 플루아드는 표준 백신 대비 강화된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으며, 최대 1년까지 장기적인 예방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플루셀박스는 세계 최초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2세 이상 소아 및 성인의 인플루엔자 예방에 사용할 수 있도록 2024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다만 올해 절기 실제 접종 전에 6개월 이상 소아 및 성인 인플루엔자 예방으로 허가가 변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유정란배양 방식은 제조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정란에 적응하며 변이(Egg-adaptation)를 일으킬 수 있는 반면, 플루셀박스는 세포배양 기술을 적용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항원 일치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중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접종이 가능하며, 실사용효과임상(Real World Effectiveness)을 통해 일반 유정란배양 백신에 비해 더 높은 효과를 입증하여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루셀박스는 오는 2025/26 절기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CSL 시퀴러스코리아 유기승 대표는 “탁월한 영업·마케팅 역량을 갖춘 삼진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다” “CSL 시퀴러스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별화된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아드와 플루셀박스를 더 많은 국민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삼진제약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삼진제약 김상진 사장은 “이번 협업으로 삼진제약은 치료 중심 기존 사업 영역을 넘어, 예방 중심 백신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백신 연구와 공급 역량까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CSL 시퀴러스코리아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와 플루셀박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고, 이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플루엔자는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전신 증상과 함께 기침, 인후통 같은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 연령층에서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 후 첫 2주 동안 심장마비 위험이 3~5배, 뇌졸중 위험이 2~3배 증가하며, 심할 경우 사망 위험도 최대 6배까지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