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 가득 돌아오겠습니다” K제약바이오 'BIO USA'서 승부수 띄운다
혁신신약부터 유전자 치료제, 이중항체, ADC, CDMO까지 총출동
미국 보스턴서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5’ 16일 개막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12 06:00   수정 2025.06.12 06:00
©DALL-E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보스턴에 역대급 규모로 집결한다.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박람회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5(BIO USA)’가 오는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열리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혁신신약, 유전자 치료제, 이중항체, ADC, CDMO, 오가노이드, 펩타이드까지 각자의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협력에 본격 나선다.

삼진제약은 항암 및 면역질환 신약후보를 앞세워 BIO USA 공식 Company Presentation 무대에 처음 오른다. 고형암 치료제 ‘SJN301’, ‘SJN309’, 항체약물접합체(ADC) ‘SJA20’, ‘SJA70’,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SJN314’ 등 전임상부터 임상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제약사에 소개하고,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에스티팜은 mRNA·circRNA·gRNA 기반 비바이러스 유전자치료 플랫폼을 중심으로, 항바이러스 치료제 ‘STP0404’, 항암제 ‘STP1002’를 공개한다. 동아ST, 에스티젠바이오와 함께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RNA 치료제 기반 글로벌 파트너링을 확장한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 CDMO 전략을 소개하고, 그룹 내 통합 R&D 및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생산 파트너링을 전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BIO USA 전시장 초입에 대규모 규모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5공장을 포함한 78만4000L 생산 역량과 ADC 기반 신규 서비스, AI 기반 공정 최적화 기술 등을 전면에 내세운다. 인터랙티브 전시로 브랜드 혁신성도 강화한다.

셀트리온도 대규모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차세대 ADC 및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 소개를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한다. 16년 연속 BIO USA에 참가 중인 셀트리온은 올해 처음 공식 Company Presentation 세션에도 나서, R&D부터 임상·허가·생산·판매까지 아우르는 역량을 강조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ADC 생산시설 가동과 송도 제1캠퍼스 상업 생산 계획을 기반으로 Dual Site 전략을 홍보한다. ADC 기반 원스톱 CDMO 서비스를 강조하며 글로벌 수주 확대에 빠르게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 치료제 ‘KLS-2031’과 항암 유전자 치료제 ‘KLS-3021’을 중심으로 기술수출 협의를 진행한다. 특히 KLS-2031은 미국 임상 1/2a상을 완료하고 후속 개발이 가시화된 상태로, 글로벌 유전자치료 기업들과의 논의가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자회사 코오롱바이오텍 CDMO 사업도 병행 홍보하며 이중 전략을 구사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GSK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BBB 셔틀 플랫폼 ‘Grabody-B’와 4-1BB 기반 이중항체 ‘Grabody-T’ 기반 파이프라인들을 중심으로 공동개발 논의를 이어간다. 면역항암제 및 뇌질환 치료제 분야 모두에서 글로벌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차백신연구소는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과 B형간염 백신 ‘CVI-HBV-002’를 중심으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파트너 발굴에 나선다. KOTRA와 한국바이오협회가 운영하는 한국관과 기업 IR 세션을 활용해 동남아·중동·남미 등 지역별 협력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바이오솔루션은 자가연골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CartiLife®)’를 중심으로 기술이전 및 글로벌 허가 전략을 논의한다. 국내 품목허가 이후, FDA로부터 RMAT 지정을 받고 임상 2상 결과도 확보한 상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 임상 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럽 및 미국 제약사들과 협력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피부 오가노이드 기술도 함께 소개해 공동개발 논의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환자유래 오가노이드(PDO), iPSC 기반 뇌 오가노이드, AI 타깃 발굴 플랫폼을 전시한다. 정밀의료와 동물대체시험 기반 모델로 다국적 제약사와의 공동연구를 모색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Chemiverse’를 통해 도출한 ‘PHI-101(FLT3 변이 AML 치료제)’, ‘PHI-501(난치성 고형암 타깃 치료제)’을 중심으로 기술이전 협의를 전개한다. PHI-101은 국내외 희귀의약품 지정을 획득하고 글로벌 임상 1상 중이다. PHI-501은 IND 승인 이후 2025년 임상 진입이 예정돼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한국·호주·미국 임상 세미나’에 연사로 참여해, 한국이 글로벌 임상시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알릴 예정이다. 고효율 환자 모집, 예측할 수 있는 규제 시스템, 글로벌 승인 경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조절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링을 추진한다. 핵심 파이프라인의 진행 현황과 작용기전을 중심으로 기술 설명에 나선다.

지놈앤컴퍼니는 ‘GENC-116’, ‘GENA-120’ 등 신규 면역항암 파이프라인과 신규타깃 ADC 항체 기술을 공개하고, 디바이오팜과의 기술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심층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항체 대신 압타머를 약물 전달체로 활용한 ApDC(Aptamer-Drug Conjugate) 기술을 선보인다. 북미·유럽·중국 ADC 전문 기업들과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멥스젠은 생체조직칩 기반 MPS 자동화 장비 ‘ProMEPS’와 나노입자 기반 약물전달 장비 ‘NanoCalibur’를 전면 배치한다. 동물대체시험 및 나노약물 연구개발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바이오텍과의 협업을 추진한다.

브이에스팜텍은 방사선 기반 항암치료 기술을 소개하며, 17일 공식 기업설명회에서 자사 플랫폼과 글로벌 협업 가능성도 공개한다.

케어젠은 ‘Korglutide’, ‘MyoKi’, ‘ProGsterol’ 등 상용화된 펩타이드 기반 제품을 소개하며, 글로벌 유통 및 공동개발 파트너를 발굴한다. 단독 부스에서 펩타이드 플랫폼의 안정성과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부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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