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머크, 非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제휴
美 간질환 신약 R&D 전문 제약사 앨리고스 테라퓨틱스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2-09 09:55   수정 2020.12.09 12:59

머크&컴퍼니社가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제휴관계를 구축했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 만성 B형 간염 등 간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 제약기업 앨리고스 테라퓨틱스社(Aligos Therapeutics)와 독점적 라이센스 및 연구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표한 것.

이에 따라 양사는 앨리고스 테라퓨틱스 측이 보유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하나의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 표적을 직접적인 표적으로 겨냥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발굴, 연구, 최적화 및 개발을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심대사계‧섬유성 질환 영역에서 최대 하나의 추가적인 표적을 겨냥한 연구‧개발 또한 진행키로 의견을 같이했다.

앨리고스 테라퓨틱스社의 로렌스 블래트 대표는 “우리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영역에서 심도깊은 경력을 쌓아올린 과학자 및 의료인들로 연구조직을 구성한 가운데 다양한 치료제 분야에서 폭넓은 적용성이 확보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화학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면서 “섬유증이나 간경변, 말기 간질환 및 간세포암종 등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성 간질환의 일종인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을 개선해 줄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제의 개발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가 머크&컴퍼니 측과 손잡고 효과적인 치료제의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앨리고스 테라퓨틱스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와 짧은 간섭 RNA(siRNA) 후보물질 등 간질환 치료용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후보물질들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폭넓은 전문지식 및 기술과 물적‧인적자원을 보유한 기업이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아자이 차울라 심대사계 질환 연구‧개발 담당부사장은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이 여전히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데다 다양한 표적 치료 접근방법을 필요로 할 수 있는 질환”이라면서 “앨리고스 테라퓨틱스 측 연구진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기반 플랫폼을 적용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앨리고스 테라퓨틱스 측은 계약성사금과 함께 두 번째 표적이 지정되었을 때 추가로 성과금을 머크&컴퍼니 측으로부터 지급받기로 했다.

개별 제휴표적별로 앨리고스 테라퓨틱스 측은 최대 4억5,800만 달러의 개발‧발매 성과금과 매출액 단계별 로열티를 건네받을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그 대신 앨리고스 테라퓨틱스 측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물질들의 설계, 확보 및 평가를 진행해 최적화된 선도물질들을 머크&컴퍼니 측에 제공키로 했다.

머크&컴퍼니 측의 경우 후속단계의 연구, 임상개발 및 발매를 위한 노력 등을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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