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관세 부과 미국, 수입 한국산 의약품 90%는 바이오의약품
2025년 미국 월별 의약품 수입액, 한국 순위 1월 13위에서 10월 10위
2024년 한국산 의약품 비중, 2024년 1.87%서 매달 2% 이상..6월 3.98% 최대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4-08 07:22   수정 2026.04.08 07:30

전 세계에서 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인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2026년 4월 2일자로 수입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국이 수입하는 한국산 의약품은 대부분 바이오의약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관세 부과에 대해 미국제약협회가 2일 “관세로 인해 1달러가 지출될 때마다 미국 내 전체 개별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같은 액수 투자가 진행될 수 없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며 의약품 관세 도입 반대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센터가 UN 무역통계데이터(UN COMTRADE)의 2025년 10월까지 국가별 수출입 데이터(미국의 월별 의약품 수입 통계)를 참조해 낸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은 의약품 943억 달러를 수출하고 2,126억 달러를 수입해 1,180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2025년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월별 수입액은 관세 부과 발언으로 3월 가장 많은 약 317억 달러가 수입됐으며 그 이후 10월까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후 2026년 1월 8일 미국 상무부는 2025년 10월 미국 무역 적자 규모가 지난 2009년 6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적었으며 의약품 수입 감소가 가장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의약품 수입액 중 한국산 비중은 2024년 1.87%였으나, 2025년은 3월을 제외하고 매달 2%를 넘고 있으며, 6월에 3.98%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10월은 3.22%를 차지했다.

                       < 미국 의약품 월별 전세계 수입액(HS 30, UN Comtrade 기준)>(단위: 백만 달러)

특히, 바이오의약품으로만 보면 미국이 수입하는 바이오의약품 중 한국산 비중은 2024년 3.43%였으나, 2025년은 3월을 제외하고 매달 2024년 비중을 넘어섰다. 6월에는 8.42%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10월에는 5.98%를 차지했다.

                        <미국 바이오의약품 월별 전세계 수입액(HS 3002, UN Comtrade 기준)>(단위: 백만 달러)

미국이 한국에서 수입하는 의약품의 대부분은 바이오의약품으로, 한국산 의약품 중 바이오 의약품 비중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2024년 기준 미국이 의약품을 수입하는 국가 순위 16위였으며, 2025년 미국의 월별 의약품 수입액 기준 한국의 순위는 1월 13위에서 10월에는 10위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으로만 보면, 한국의 순위는 2024년 기준 9위였으며, 2025년에는 3월을 제외하고 매달 10위권에 포함되었으며 10월에는 5위를 기록했다.

                           <미국 의약품/바이오의약품 월별 전세계 수입액에서 한국의 순위(UN Comtrade 기준)>

한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1962년 무역 확장법 제232조에 따라 상무장관이 의약품, 의약품 성분 및 관련 제품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특허받은 의약품과 관련 의약품 원료들이 미국으로 대량으로 수입되고 그 상황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음이 드러나 관세를 부과한다며 2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 특허의약품과 그 원료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했다. 

관세는 일부 대기업 경우 120일, 소규모 기업 경우 180일 이내 적용된다.

무역협정 체결국 경우, 의약품이 유럽연합 일본 한국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에서 생산된 경우 15% 관세가 적용되며, 한국산 의약품에 대한 미국 관세는 15%로 정해졌다.

한국산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는 무관세가 적용되며, 미국에서 의뢰한 의약품을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할 경우에도 무관세 적용 가능성이 있으나 이 부분은 최종 미국 정부 확인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바이오협회는 “기존에 무관세였던 의약품의 미국 수출에 15% 관세가 부과됐지만, 수출 주력 품목인 바이오시밀러는 최소 1년간 무관세가 적용되고, 미국산 CDMO 수출물량도 무관세 가능성이 있어 미국 의약품 관세 부과로 인한 전반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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