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SK바이오사이언스-복지부,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공급 협력
협력의향서 체결…국내 백신 공급 위한 논의도 함께 진행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7-21 19:31   수정 2020.07.21 23:59

아스트라제네카는 오늘(21일) SK바이오사이언스, 보건복지부와 옥스포드 대학교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3자 간 협력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파트너 중 하나로 코로나19 백신 제조에 참여하며, 양사 협력 논의의 초기 단계부터 이를 주관해 온 보건복지부는 양사의 백신 생산 및 수출 협력이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아스트라제네카는 보건복지부와 백신 국내 도입을 위한 논의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백신의 도입 검토를 위한 협력에 착수했다.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지난해 12월 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강화에 협력한다는 취지로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행보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에서 보다 다양한 협력 관계를 도모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당뇨병 치료제의 원료 의약품(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 제조 및 생산에 대한 SK바이오텍과의 파트너십 등 바이오 의약품 제조 분야에서 SK와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오늘 체결한 협력의향서의 연장선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SK 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의 원액 제조(drug substance manufacturing) 및 충진(fill & finish) 공정에 대한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생산 계획은 논의 중이며, 양사는 빠른 시일 내 협력에 착수할 계획이다.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CEO는 “우리는 백신 후보물질을 전 세계에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첨단 기술력과 신속한 대량생산 능력은 전 세계적으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은 현재의 팬데믹 상황을 가장 잘 관리하고 있는 선도 국가 중 하나로, 백신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광범위하고 공정한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로 비록 전 세계가 막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글로벌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한국의 강화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공공보건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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