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자이는 자사 개발한 불면증치료약 ‘데이비고’를 일본에서 오늘(6일) 발매했다.
에자이는 일본에서 2020년 1월 23일 ‘입면곤란, 수면유지곤란 또는 그 둘 다를 동반하는 성인의 불면증’을 적응으로 ‘데이비고’의 제조판매 승인을 취득한 이후, 4월 22일 약가등재를 거쳐 오늘 발매했다.
‘데이비고’는 에자이가 창제한 저분자화합물로서, 뇌 내에서 각성에 관여하는 오렉신수용체 길항제이다. 오렉신1 및 오렉신2 모두에 저해작용을 나타내 과도한 각성상태를 완화한다. 특히 논렘 수면 억제에 관여하는 오렉신2 수용체에 대한 저해활성이 보다 강하여 신속한 입면 및 충분한 수면의 유지를 가능케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에서 승인은 불면증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개의 피보탈 임상 3상시험 및 야간 각성 시 및 다음날 자세안정성 및 기억력 등의 이월효과에 대해 평가한 안전성시험 결과를 토대로 했다. 이들 시험에서 데이비고 투여군은 플라세보 대조군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비고’는 미국에서는 지난 6월 1일 발매되었으며,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승인을 신청 중에 있다.
한편, 불면증은 수면을 취할 충분한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면곤란, 수면유지곤란이나 둘 다의 증상을 모두 갖는 것이 특징이다. 전세계에서 성인의 약 30%가 불면증 증세를 갖고 있을 정도로, 이환빈도가 높은 수면장애 중의 하나이다. 특히 고령자의 유병률이 높은 편이며 대부분의 경우 해당 증상은 장기간에 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