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제네릭 메이커 랜박시社(Ranbaxy)는 "플루코나졸 정제 50㎎·100㎎·150㎎ 및 200㎎ 제형을 제조하고, 미국시장에 발매할 수 있도록 FDA의 잠정허가를 취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랜박시社의 플루코나졸은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전역의 체인약국과 의약품 도매업소, 제네릭 유통업체들에 일제히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플루코나졸은 화이자社가 '디푸루칸'이라는 이름으로 발매 중인 대표적 항진균제.
현재 '디푸루칸'은 질 칸디다증, 구인두(口咽頭) 칸디다증, 식도 칸디다증, 크립토콕스성 수막염 등을 적응증으로 발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세포독성 항암화학요법제나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골수이식 환자들에게서 칸디다증 발병률을 낮추는 용도로도 사용 중이다.
한편 IMS 헬스社의 통계(지난해 12월말 기준)에 따르면 플루코나졸은 지난해 정제 형태가 총 4억2,22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체 시장규모 6억2,470만달러의 68%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이와 관련, 랜박시社의 디팩 차타라지 사장은 "FDA의 이번 잠정허가 결정으로 미국시장에서 우리의 제네릭 대체제형 공급능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으며, 회사 내부적으로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랜박시社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총 2억9,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는 한해 전에 비해 162%의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기록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랜박시社는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社(Dr. Reddy's) 등과 함께 최근들어 미국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도系 제네릭 메이커이다. <본지 인터넷신문 2월 27일자 참조>
현재 미국시장에서 볼륨규모 9위의 제네릭 메이커로 자리매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