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 의약품 수출이 2억6,1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4% 줄었다.
다만 7~9월 수출액을 합친 3분기 증가율은 4.6%로 10주 연속 지속적인 성장세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KITA)를 기초로 분석한 '2018년 9월 수출입동향'를 통해 국내 산업계 9월 총수출액이 전년대비 8.2% 감소한 505.8억 달러, 수입 408.4억달러(-2.1%), 무역수지 97억달러 흑자를 기록(80개월 연속 흑자)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을 발표한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은 "9월 수출은 지난해 8월 수출 급등(551.2억달러, 34.9%↑) 기저효과와 조업일수가 4일 줄어든 감소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며 "수입은 2016년 10월 이후 23개월만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9월 총 수출액 505.9억 달러중 의약품 분야 수출은 2억6,1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4.1% 감소했다.
對중국 수출에서도 이 같은 감소세가 반영돼 대부분 성장한 타 유망소비재 품목과 달리, 의약품 분야는 1,300만 달러(9월 1일 ~ 20일)로 전년대비 -13% 증가율이었다.
3분기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3분기 전산업분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해 2016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의약품 3분기 수출증감률도 4.6%로 증가율 폭은 적었으나, 10분기 연속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김현종 본부장은 "조업일수 4일 감소 및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9월 수출이 500억 달러를 초과해 5회 연속 및 연 6회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10월 이후 수출 증가 추세가 평균 5% 내외로 유지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금년 총 수출은 사상 최초 6,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주요국 수입규제 확대 등 보호무역주의 추세,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시장·환율 변동성 심화 등 우리 수출 여건이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우려했다.
이에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 등 한국수출 하방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실물경제 대응반'을 통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비하기 위한 다자간 공조,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 선택·집중, 산업-무역-금융 연계 등을 정책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