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의 의약품 수출이 3억2,400만달러로 41.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7월에 이어 2개월간 전년대비 연속 증가한 수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관세청 통관자료 및 무역통계(KITA)를 기초로 분석한 '2018년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국내 산업계의 8월 총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한 512억 달러로 연간 5번째 500억 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했다.
1~8월 누적 수출액도 3,998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으로 6.6% 증가했으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부는 "8월 수출 증가요인은 중국·미국 등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증가, 국제유가 및 주력제품 단가 상승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중 의약품 분야는 바이오 의약품을 중심으로 對 EU, 미국 아세안 등으로 수출이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의약품 8월 총 수출액은 3억2,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1.2%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EU 7,360만 달러(295.6%↑), 미국 4,690만 달러(435%↑), 아세안 2,140만 달러(76.6%↑) 등이 주요 비중을 차지했다.
의약품 분야는 올해 1~8월 수출 증감 추이에서도 6월을 제외한 매월 증가세를 기록해 왔다.
각각의 수출액·증가율은 1월 2억4,400만 달러(51.1%↑), 2월 1억9,500만 달러, 3월 3억4,300만 달러(71.2%↑), 4월 3억1,600만 달러(86.2%↑), 5월 3억4,700만 달러(76.7%↑), 6월 3억1,300만 달러(7.9%↓), 7월 3억300만 달러(35.8%↑) 등이다.
한편, 이번 수출동향에서는 기존 의약품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EU·미국·아세안 외에도 중국 제조업에서의 수출 증가를 짚기도 했다.
8월 중국 의약품 수출액은 7,4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