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보카도 마켓 2026년까지 “성장가도”
연평균 5.9% 확대 올해 136억弗서 215억弗 규모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5-18 18:48   

글로벌 아보카도 마켓이 성장가도를 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건강에 유익한 식품을 원하는 수요가 세계 공통의 현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데다 아보카도 생산의 복잡성이 줄어들고 있고, 새로운 생산지역이 속속 나타나면서 시장이 팽창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뉴욕주 앨바니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페어런시 마켓 리서치社(Transparency Market Research)는 지난달 공개한 ‘유형별, 소재별, 유통경로별, 최종소비자별 아보카도 마켓 2018~2026년 글로벌 업계 분석, 시장규모, 마켓셰어, 트렌드 및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올해 136억4,12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시장이 연평균 5.9%의 오름세를 지속해 오는 2026년에 이르면 215억6,180만 달러 볼륨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보고서는 선진국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가 지역에서도 건강향상에 도움을 주는 식품(health-enhancing food)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아보카도 마켓이 확대되는 데 주요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식‧음료업계는 아보카도가 건강에 나타내는 효과를 마케팅 전략으로 구사하면서 다양한 아보카도 관련식품들을 선보이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최근 아보카도 가공식품 분야가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것.

유통형태별로 보면 소매 부문이 신선한 아보카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현실을 등에 업고 변함없이 가장 높은 마켓셰어를 점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로 눈을 돌리면 신선한 식품을 선호하는 동시에 간편식이나 열을 가해 조리해서 먹는 식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두드러져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가정식의 변형된 형태이자 시간과 조리를 위한 노력을 줄일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하고 열린 자세로 수용하는 경향이 확연하다는 것.

과일 섭취의 효용성에 대한 인식이 부쩍 높아진 현실과 함께 멕시코 음식 및 라틴계 음식의 대중적인 인기가 고조되고 있는 추세 또한 아보카도 마켓이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보고서는 단언했다.

미국 소비자들 가운데 약 73%가 멕시코 음식 또는 멕시코 식재료를 선호하고 활발하고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히스패닉계 식‧음료 부문의 매출실적이 107억 달러 규모에 도달했을 정도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관련, 보고서는 아보카도가 멕시코 및 히스패닉계 음식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식재료의 하나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뒤이어 글로벌 아보카도 마켓을 오가닉 시장과 재래종 시장으로 양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재래종 시장은 글로벌 아보카도 마켓에서 금액이나 물량 양면에서 오가닉 시장에 비해 훨씬 많은 몫을 점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낮은 생산비용과 저렴한 인건비 투자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비해 오가닉 시장은 선진국 권역을 중심으로 오가닉 식품의 인기가 발빠르게 확대되면서 차후 상대적으로 강한 성장률을 과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추측했다.

형태별로 보면 글로벌 아보카도 마켓은 가공되지 않은 아보카도 시장과 가공된 아보카도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가운데 시장에서 더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가공되지 않은 아보카도라고 언급했다.

소매 부문에서 가공되지 않은 신선한 과일의 일종으로 아보카도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가공된 아보카도 마켓과 관련해서는 오일, 과카몰리(guacamole: 으깬 아보카도를 주된 식재료로 하는 멕시코 요리), 퓌레(puree) 및 기타식품 등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가공된 아보카도 마켓을 양분하고 있는 것은 오일과 과카몰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통경로별 분류와 관련, 보고서는 직접유통과 간접유통으로 경로를 분류했다.

마켓셰어가 더 높은 경로는 간접유통쪽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그 만큼 소매 분야에서 아보카도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덕분이라는 것이다.

뒤이어 보고서는 간접유통 부문을 매장 기반 소매 부문과 전자상거래 소매 부문으로 구분했다.

최종소비자별로는 식‧음료업계, 소매유통업계,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업계, 그리고 기타 등으로 세분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지역이 글로벌 아보카도 마켓에서 가장 높은 마켓셰어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지역이 뒤를 잇고, 유럽 지역 및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미흡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유럽 지역은 가공식품 식재료로 아보카도 수요가 꽤 높게 나타나고 있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주로 신선한 과일로 소비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주요한 생산지이자 무시할 수 없는 소비지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짚고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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