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이언스社가 첨단 유전자 편집기술을 사용한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의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했다.
지난해 8월 인수에 합의해 계열사로 편입된 미국 캘리포니아州 산타모니카 소재 제약기업 카이트 파마社(Kite Pharma)가 징크 핑거 뉴클레아제(ZFN: zinc finger nuclease) 유전자 편집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상가모 테라퓨틱스社(Sangamo Therapeutics)와 함께 차세대 체외 항암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표한 것.
상가모 테라퓨틱스社는 미국 캘리포니아州 리치먼드에 소재한 유전자 편집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유전자 조절제 및 세포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이다.
‘징크 핑거 뉴클레아제’ 유전자 편집 기술이란 정확한 병소 부위에 교정 유전자를 삽입하거나, 표적 부위에서먼 유전자 편집이 이루어지도록 제한하는 등의 “핀셋” 치료 노하우를 말한다.
양사가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카이트 파마 측은 상가모 테라퓨틱스의 징크 핑거 뉴클레아제 기술을 사용해 유전자를 편집하는 방식으로 차세대 자가유래 또는 동종이계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다양한 암을 치료하는 데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같은 치료법은 건강한 기증자의 세포 또는 재생 줄기세포를 근간으로 동종이계 세포치료제를 확보하고 항암병동 내에서 환자들에게 곧바로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그 만큼 환자들에게 항암치료제를 투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양사의 합의에 따라 상가모 테라퓨틱스 측은 1억5,0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지급받게 됐다. 아울러 상가모 테라퓨틱스 측이 보유한 기술이 적용된 10여개 제품들이 연구‧개발, 허가취득 및 발매 등의 성과도출로 귀결되었을 때 최대 30억1,000만 달러를 추가로 건네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상가모 테라퓨틱스 측은 양사의 제휴를 통해 차후 발매될 제품들의 매출실적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 수수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카이트 파마 측의 경우 개발, 제조 및 발매 부문을 진행키로 했으며, 비용 부문까지 도맡기로 했다.
상가모 테라퓨틱스社의 샌디 맥레 회장은 “양사가 제휴한 덕분에 동종계열 최고 항암 세포치료제들의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카이트 파마 측이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혁신을 견인해 왔던 것이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카이트 파마 측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항암 세포치료제 분야에 내재된 가능성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의 존 F. 밀리건 회장은 “면역세포들을 편집할 수 있는 도구의 하나로 유전자 편집이 가능케 됨에 따라 안전성, 효능 및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치료제의 개발에 기대를 걸 수 있게 됐다”며 “우리가 기대감을 갖게 된 것은 상가모 테라퓨틱스 측이 보유한 징크 핑거 뉴클레아제 기술이 최적의 유전자 편집 플랫폼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상가모 테라퓨틱스 측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자가유래 세포치료제 뿐 아니라 암환자들을 위해 원내에서 보다 편리하게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동종이계 치료제들을 하루빨리 개발할 수 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01 | 재고 넉넉한데 품절 문자?…대한약사회, 인천... |
02 | 대통령실 앞 한약사 투쟁, 국회서 성분명 토... |
03 | [인터뷰]세계를 향한 '오송화장품 뷰티 산... |
04 | AZ,영국‧스웨덴 제약사지만 주식시장 상장은... |
05 | 혈액암 환자에게 건넨 20년의 희망…BMS가 가... |
06 | 일본, ‘짧아지는 스킨케어 시간’… 간소화·... |
07 | 화장품 BSI, 3분기 ‘최고 전망’에서 4분기... |
08 | "루게릭병, 단일 타깃 넘어 다중 전략으로" ... |
09 | 한미·HHP, 길리어드에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
10 | "제약바이오의 족쇄, 보툴리눔 톡신 규제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