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바펜틴,신경병증통증 완화효과 우수
4가지 증상 완화시켜 삶의 질 향상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11-09 09:23   
가바펜틴(상품명:뉴론틴)이 당뇨병성 신경병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3차 신경통, 환지통과 같은 다양한 신경병증성 통증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과 아일랜드에 있는 35개 외래 통증클리닉에서 305명의 성인(평균연령 57.7세)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다기관 연구방식으로 실시된 이 연구결과는 'Pain'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는 환자들을 무작위로 배정, 가바펜틴이나 위약중 임의로 한 가지를 8주간 투여하고 일주일간의 기본 치료기간 후 모든 환자들에게 초기 용량(3일에 걸쳐 적정투여) 하루 900mg으로 시작, 5주간의 적정치료과정을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주가 되도록 전체 통증에서 적어도 50%이상의 통증이 감소되지 않는 환자들에게는 하루 1800mg이 투여됐으며, 다시 한번 필요에 따라 하루 2400mg으로 증량했다.

이 결과 가바펜틴을 투여받은 환자들의 평균 일일 통증점수는 7.1에서 5.6으로 21%, 위약투여군은 7.3에서 6.3으로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반응률에서도 처음 시험을 시작했을 때에 비해 시험이 끝날 무렵 50%이상 통증감소를 경험한 환자가 가바펜틴 투여군에서는 21%, 위약 투여군에서는 14%로 나타났다.

개별 통증증상과 반응률도 이질통, 타는 듯한 통증, 심한 통증, 통각과민 등 신경병증성의 4가지 증상 모두 가바펜틴 투여군이 위약투여군보다 향상된 것으로 보고됐다.

또 각각의 증상에 대한 반응률도 가바펜틴투여군과 위약투여군에서 각각 이질통 23% 대 15%, 심한 통증 32% 대 24%, 타는 듯한 통증 23% 대 15%, 통각과민에 대한 반응률 26%대 17%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치료종료시점에서 가바펜틴 투여군중 34%는 통증이 많이 향상됐거나 매우 많이 향상됐다고 한 반면 위약 투여군에서는 16%만이 자신의 통증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부작용은 경미한 졸음과 어지러움이 가장 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